


1. 평균 이상의 드로잉 실력 필요
요즘 잘 그리는 그림 작가들이 많지만 허리 멀쩡했던 전성기 토가시만큼 드로잉 잘 하는 작가는 거의 손에 꼽을 정도임.
주술회전 작가 게게 알지? 게게가 헌터헌터 너무 좋아해서 화풍까지 베낄려고 했다가 그림체 다 망가진 건 이미 유명한 사실임.
그만큼 '얼핏 보기엔 대충 그린 것 같지만 기초가 탄탄하게 잡혀있는 드로잉' 이 필요함.






2. 극화와 소년만화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그림체 묘사
헌터헌터는 쭉 보다보면 그림체가 맨날 다름. 근데 그게 어색하지 않고, 그 에피소드 분위기에 맞춰서
알맞게 녹아들게 됨. 왕위쟁탈전(암흑대륙)편이 비록 토가시 허리 문제로 소설 소리 듣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가시 특유의 자유로운 맛은 사라지지 않은 데다가, 그 기준에 맞출 수 있는 그림작가가
있을지 없을지 미지수임.
3. 저 기준에 맞는 사람 찾으면 그 사람이 그리면 되는 거 아님?
토가시는 그림에 한해서는 장인 정신이 있기 때문에 캐릭터만큼은 자신이 그리고 싶어함. 그래서 캐릭터들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토가시' 화풍이 나오는 거. 그런데 이 부분을 다른 사람한테 맡긴다는게
몇십년간 그림과 만화만 그려온 토가시 입장에선 여러모로 석연치 않을듯. 어시들도 대부분 배경같은 부분만 그리니까.
3번이 제일 크지
토가시가 자기가 그림을 안그리는 시점에서 그건 만화가로 끝장이라 여기는 사람이라
아무리 찾아도 애초에 시작을 글그림 분리로 했으면 그러려니하는데, 둘다 한사람이 하다 분업되면 무조건 말이 나올듯
만화가 인생 몇십년동안 분업을 안 해봤던 사람인데 이제와서 그림/스토리 나눠서 분업하라는게 또 쉽지가 않지.
3번이 제일 크지
토가시가 자기가 그림을 안그리는 시점에서 그건 만화가로 끝장이라 여기는 사람이라
근데 그거 안하다 과로로 허리가 끝장나버려짜너... ㅜㅜㅜㅜ
결국 에고를 어느정도 내려두고 만화 진행에 집중하느냐, 혹은 만화 진행이 평생 느려지더라도 자기가 죽기 전까지 그리느냐의 싸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