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
기말고사도 모두 끝나 쌤들은 자유시간을 주든 영화를 보게 하든 학생들을 자유롭게 풀어주었고
그렇게 보인 것이 이 영화였다
난 모두 똑같은 옷을 입고 같은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단 하나의 목표를 바라는 것을 보고
미드소마 같은 (그때는 이 영화를 본 적이 없긴 했지만) 감상을 받았고
그와중에 주연 여자에 둘이 손잡고 호숫가 가고 풍덩 빠지고 하는 게 개맛있는 백합 같아서 몰입해서 보고 있었다
그러나 때는 낮잠만 쿨쿨 자던 중딩 기말 이후… 내 눈커풀은 점차 무서워져갔고, 눈을 감았다 뜨니…
찬장의 유리창이 깨졌다
그리고 캡틴이 나타났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생각했다. 아하! 내가 졸아서 영화 흐름을 놓쳤구나!
나는 아쉽지만 그냥 친구들과 놀면서 나머지 러닝 타임을 때웠고, 나중에 나 혼자 다시 봐야지라고 생각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이듬해, 나는 교실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볼 기회를 얻었고…
난 존 적 없었고
영화 내용은 그게 끝이었다
씨봉방
캡틴 경성
코리안 마블의 시작
이거 왜 후속작없냐
분명 공포 스릴러 같은데 막판에
솔직히 뇌빼고 보면 재밌긴함
캡틴 경성
코리안 마블의 시작
이거 왜 후속작없냐
분명 공포 스릴러 같은데 막판에
솔직히 뇌빼고 보면 재밌긴함
제작중에 한 중간까진 미스테리로 가려다 ' 아 노잼인데 걍 엎자 ' 하고 저렇게 만든게 아닐까 하는 작품
아무리봐도 개판이야
팬심으로 봐도 영화가 거지같음
미스테리 백합물도 아니고
초인의 복수극도 아니고 뭔지...
학생 시절 여름방학 직전에 선생님이 공포영화라고 틀어주셨지.... 선생님도 당황하셨지...
씨봉방 ㅋㅋㅋ
그래도 초중반은 나름 괜찮았거든? 근데 갑자기 혈청 맞은 슈퍼 군필 여고생으로 급발진 한 이유가 뭐냐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