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난동 부리는 아들을 둔 사장의 흔한 회사 환경

기내난동 부리는 아들을 둔 사장의 흔한 회사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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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이석인]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 관련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부친이 경영하는 회사 직원들이 10년 전 올리 글이 게재됐다. 대한항공 기내난동범 임모씨는 무역회사 D물산 대표의 아들로 알려졌다.
D물산의 한 직원은 2006년 한 커뮤니티에 "근무조건요? 인간이 로봇으로 변화 가능한 지 실험할 정도로 엄청 부려먹는다. 토요일, 일요일 없다. 당연히 국경일 없고 공장에 사고가 나지 않는 한 쉴일은 없다. 평일에는 밤 11시가 기본"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보수나 복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시간외 수당이나 휴일 근무수당 없다. 공장의 간부진은 사장의 막내동생과 사장누나의 조카, 그리고 사장막내 동생의 친구 일명 삼룡(三龍)이가 있다. 사출부서에 삼룡이란 중국현지인 관리자도 있다. 둘다 별명이지만 전자는 이 세명이서 회사를 좌지우지한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고 후자는 가서그 부서를 돌이다니면 아! 하는 탄성이 나올 인물이 있다. 바로 그분이다. 전자 세명은 공장이 창립된 이래 줄곧 같이 일해온 사람으로 현지 처와 자식들을 거느리며 이미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어서 아마 새로 가신분들이 이분들의 이 상야릇한 행태에 고개 절레 절레 흔들다 그만둔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삼룡이를 빼고는 모두들 1년을 근무하지 못하고 떠나가는 회사다. 그래서 중간관리층에 중견사원이 없다. 삼룡이가 밤11시경 일 끝내고 조선족이 경영하는 노래방에 가서 웃음 파는 여자들 품고 술이나 한 잔 마시고 노래 부르면 좋아할 수 있고 그게 세상사는 맛이라고 여길 수 있다면 참 적성에 맞는 회사"라며 "급여 아주 적다. 현지 생활 여건 열악하다. 복리후생요? 이상한 걸 기대하지 마라.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이 정답을 알고 싶은 분은 지원할 가치가 있는 회사다. 두들겨 맞고 맞아도 자기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은 분 용기있게 지원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