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체험단은 왤케 까이나요?

과거 저도 체험단 글은 많이 거르고 다소 부정적 관점으로 보던 사람이었지만 최근 체험단 글은 나름 도움도 되고 상당히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왜 이렇게 까이는지 잘 모르겠군요. 머 일부는 대충 구색 맞추기 수준에서 그치기도 하나 그것만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는건 좀 그렇네요. 캐포에선 타기종으로 도배한다고 까이고 소미동에선 신뢰도가 없고 칭찬만 한다고 까이고... 요즘 들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더 자주 눈에 띄여서 그런걸까요?
개인적으로 이종교배로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해도 캐포에 소니 체험단 글을 올리는건 좀 조심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긴 합니다. 이전에 캐논을 오래 써온 유저에 캐포에서 오래 활동했다고 해도 캐논 바디와 직접 비교하는 정보글이 아닌 다음에야 타기종 게시물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죠.
a9 체험단 때부터 체험단 글을 조금씩 보고 있는데 단점을 애써 숨기거나 장점만 굉장히 과장해서 부각만 시키는 것 같진 않고 열심히 하는 회원들의 체험단 글은 타 기종 체험단 글과 비교해봐도 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체험단 선정 형평성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저역시 몇몇 회원 혹은 리뷰어의 글은 아직도 믿고 거르기도 하지만 열심히 나름 공정하게 하려는 회원들까지 도매급으로 넘어가는건 다소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남깁니다.
아울러 체험단 글에 공정성 문제나 지적할 지점이 있다면 직접 게시물에 댓글로 조심스럽게 건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봐온 소미동은 단점이나 자잘한 이슈에 대해 가감없이 이야기하고 토론하던 곳이거든요. 밴딩 노이즈, 스타 이터, 기타 자잘한 이슈나 단점에 대해 과거는 몰라도 현재는 열심히 쉴드 치는 회원도 거의 없는 것 같고 나름 열려있는 공간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소미동이 아닌 타동에 올라오는 소니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까지 일일이 반응하고 지원 사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이슈가 된 글도 별 내용이 아닌데 지나치게 과열된 것 같더라고요. 저는 a7 1세대 바디 인물 색도 아무런 문제없이 잘 쓰고 있는 무딘 입장에 현재 공개된 작례들과 정보만으론 3세대 바디 인물 색이 기존보다 비약적으로 좋아졌다고도 잘 못 느끼는 유저이기도 하지만 캐논색이 좋다는 분들, 특히 굉장히 주관적인 미사여구로 칭찬하는 분들은 애초에 선입견 때문에 타인의 설명이나 설득으로 바뀔 수 없다고 보는 쪽입니다. 예전엔 소니 인물색 관련 이슈가 나오면 열심히 토론하기도 했지만 요즘 들어 다 부질없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설득이라는 것이 안되는 영역인지라...oTL 소미동까지 와서 어그로를 끈다면 몰라도 타동 게시물은 그냥 다들 그러려니 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