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별일을 다 겪습니다ㅠ

어제 집사람이 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고기류를 사러 마트에 갔었습니다~ 식당가를 둘러보다가 스테이크 파는 곳이
있길래 함박 스테이크를 주문했어요~ 장을 보러 가야 했기 때문에 20분 정도 있다가 만들어 달라고 했고 분명히
포장해 달라고 했었습니다~~
20여 분 있다 포장된 음식을 찾으러 갔는데 아직 포장이 되어 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물어보니 식을까봐 데우고
있다고 하네요~ 감사한 마음에 그럼 포장해 달라고 하니 직원 하는 말이 "포장하신다고 하셨어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네, 당연히요~ 주문할 때 그렇게 말했어요." 했습니다~ 그 직원이(후에 알았지만 점장) 주문 받았던 여직원
에게 물어봤지만 여직원은 묵묵부답 ㄷㄷㄷㄷ 아무튼 그릇에 담은 걸 포장 용기에 담더군요~ 여기까지야 그럴 수 있는
헤프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어요~~ 포장되길 기다리고 있는데 그 점장이라는 사람이 스테이크를 굽던 철판 후라이
펜에다가 뒤집게를 툭 터지더군요~~ 순간 후라이펜에 있던 기름이 제게 산발적으로 튀었습니다~~ ㄷㄷㄷㄷ

입고 있던 옷은 물론이고 얼굴에도 튀었는데 지금도 따갑고요 ㅡ.ㅡ; 이게 뭐냐고 했는데도 계속 쭈뼛쭈뼛하더니
옷은 세탁소에 맡기고 세탁비용 청구해주시면 변상해 주겠다고 하네요 ㄷㄷㄷㄷ
일단 음식이 식을 수 있고 집사람이 친구들 불러서 집들이 겸 모임을 해야하는 시간이라 급해서 먼저 집으로 갔습니다~
음식을 주고 있다보니 오른쪽 턱밑부터 성대 있는 곳까지 따가워오더군요~~ 그리고 그 직원 하는 행동이 너무 아닌 거
같아 다시 마트에 가서 정식으로 항의 했어요~~ "옷도 옷이지만 뜨거운 기름이 튀었는데 괜찮냐는 말도 없느냐"고 말이
죠~~~ 그제서야 하는 말이 경황이 없어서 그 말은 못했고 당시 얼굴에 튄 건 알았지만 곧바로 아프다고 하거나 그러지
는 않는 거 같아서 옷에만 신경을 썼노라고 하네요 ㄷㄷㄷ
일단 그쪽에서 잘못은 인정했는데 자신이 실수했기 때문에 자신의 월급에서 변상금을 처리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또 마음을 무겁게 하네요 ㄷㄷㄷㄷ 청구하라는 말인지 그냥 넘어가 달라는 말을 에둘러서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ㅠ
비용부분이야 후에 어떻게 처리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피부과에 갔습니다~ 의사 하는 말이 벌겋게 된 부분이 꽤나 있다고
하면서 수일 내에 수포가 생기면 와서 수포를 터트리고 치료를 더 받아야 하고 수포가 생기지 않으면 병원에 올 필요는
없고 연고를 계속 바르라고 하네요~~~
아무튼 이러한 상황이고 병원비는 화상 치료라 그런지 약값까지 해서 4만원 언저리 나왔고 옷은 아직 세탁소에 맡기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얼마를 변상해 달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ㅠ 통상 얼마나 받으면 될까요?
태그: 얼굴에만 튀지 않았다면 재수 없다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기름이 얼굴에 튀어서 저도 난감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