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9이고 취업하고 1년쯤 되어가니 부모님께서 짝 없으시냐고 물어보심
어제 부모님 모임에 따라갔을 때도 부모님 친구분들의 자녀분들이 결혼을 하셔서 벌써 손자가 있으시다는 말씀하셨음
그때 여러 생각이 들었음
솔직히 인생 살면서 여자랑 인연도 별로 없어서 결혼에 대해서는 맘을 놨음
근데 부모님은 내가 결혼했으면 하는거 같아서 여러 생각이 들고 있음
솔직히 결혼하면 하는거고 아니면 만다는 생각인데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음
솔직히 나는 외적으로 뛰어난게 아니라 연을 만드려면 노력을 해야됨
외모 꾸밀 줄을 몰라서, 친구들이 연애하려면 노력을 좀 해야한다고 말했음
근데 나는 그 노력을 하는게 너무 싫음
일단 그 쪽 분야가 재미도 없고 어떻게 노력해야할지도 모르겠음
이미 하고 있는 운동, 게임, 요리 등의 취미나 일에 대해서 좀 더 힘을 쓰는게 개인적으로 좋음
결국 내 인생이라 내가 정하는게 맞기는한데
그래도 자식이라고 부모님 의견을 조금은 반영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 참 어렵다...
그냥 부모님께 결혼 생각 없거니와 여자들도 딱히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속시원하게 말하는게 맞나..
근데 이건 너무 부모님 맘을 후펴하는거 같고 인생 참 어렵네
야밤에 여러 생각이 나서 똥글 좀 써봤음.. 똥글만 쓰기도 미안해서 사이버 와이프 사진 걸어놓음
떠밀려서 결혼한 사람들 중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경우를 못봄
관심 없다고 해
떠밀려서 결혼한 사람들 중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경우를 못봄
게이라고 해
게이가 아님을 분명히하고 관심없다 하도록;;
인생은 결혼하고 자식을 키워봄으로써 완성되는 부분이 있음.
게임으로 비유하면 메인퀘스트를 유기하고 사이드퀘스트만 돌다 섭종하는거.
"결혼 안하냐" = "내가 널 낳고 키워본 기쁨을 너도 맛보려무나"
가장 중요한건 본인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용...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리신다면, 이것저것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고 '해봤는데 안되네'를 말씀하시는게 젤 효과적이라구 생각합니다.
독립을해야할때가 온거같네
뭐...보통의 경우 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시니까... 남겨지는 자녀가 걱정이신것도 있으실듯..
대화가 잘 통하는 부모님이라면 차분히 이야기 하는게 좋을듯..
옛날에 스님이 말하는 책을 읽어봤는데, 연기하는 사랑을 하지 말래. 그러면 무조건 헤어진다고. 70퍼센트는 너의 그대로를 보여주고, 나머지 30퍼센트는 한번씩 잘 보이는 정도로 너를 쓰라고 했던가. 본인이 연애를 하고 싶지 않고, 이쪽에 노력을 하고 싶지 않다면 안하는 것도 낫다고 봐. 대신...저는 님이 적은대로 일단, 연은 늘려보는걸 시도해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연애쪽이 아닌 그냥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거죠. 혹시 몰라요. 그런 본성을 받아줄 사람이 있을지 누가 압니깡...
뭐 나중에 혼자 살다 외롭게 죽니 뭐니 해도 마음에도 없는 결혼해서 여럿이서 고통 받는 거보다 낫지
결국 중요한 건 자신이 원해야 한다는 거
데비는 제 아내인데요
진짜 결혼 생각 없으면 관심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게 좋음..
결혼은 어디까지나 네 인생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