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돈으로 행복해질 수 있냐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
베스트에 올라온 유게글의 댓글에서는 돈 있으면 행복한거지 뭔 하면서 난리가 남
이런 논란이 당시에도 있었는지 교수 직접 등판해서 추가로 댓글을 남김
안녕하세요. 김수영입니다.
“돈만 있으면 행복한가?”라는 문제로 논란이 있다기에, 본인 등판합니다. ^^
이 주제는 제가 쓴 논문 중 하나에서 다룬 내용이기도 한데,
인터뷰 당시에는 제대로 짚지 못해 부연합니다.
당시 비혼 1인가구를 대상으로 경제·사회·문화자본을 ‘상·중·하’로 구분해 분석했는데,
같은 경제 수준 내에서도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의 수준 차이가 컸어요.
특히 경제자본이 '상'이라도 사회/문화자본이 '하'인 경우에는 공허함과 허무감을 호소했고,
반대로 경제자본이 '중하' 라도 사회/문화자본이 '상'이면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제적 상위계층에도 자의든 타의든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었던 반면,
경제적 하위계층은 지역사회복지관의 (다소 의무적인) 교류와 지원으로 인해
의외로 안정적인 사회자본을 형성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가 말해주는 바는 간결해요.
아무리 물질만능주의 시대라도, 사회자본과 문화자본 같은 비물질적 자본이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특히 생애 후반기로 갈수록 비물질적 자본이 중요해져요.
모든 것을 돈으로 퉁칠 순 없잖아요. ^^
이제 개인화된 사회를 피할 수 없게 된 만큼,
사회자본 형성을 위한 지역사회공동체의 회복과 국영수 중심의 지식교육에서 벗어나
생활역량을 키우는 공교육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살림기술만이 아니라, 전세사기 등을 대비한 법률상식, 안전한 재태크 노하우, 인생설계 코칭 등도 포함해서요).
또한 40대 후반부터 노년기로 갈수록 돌봄관계가 부족한 1인가구는
취약성이 커지는 만큼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사회안전망 대비가 필요하다고 봐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논문을 참고해 주세요.
"김수영, 강명주, 나수빈. (2022). Bourdieu의 다차원적 자본 관점으로 바라본 1인 가구: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의 중요성에 관하여.
비판사회정책, 75, 171-216"
--
요약 하자면 돈'만' 있는건 행복이랑 관련 없고
사람 간의 관계나 집단으로서 느끼는 소속감
여러 문화 컨텐츠를 향유하는 정도
에 따라 행복도 차이가 난다 라고 정리하심
즉 유게이들은 루리웹에 소속감 개쩔고 씹덕질 하니까 다들 행복한거임
그런 줄 아셈
아 참고로 저 분 서울대 교수임
권위에 의존하는거 맞으니까 이것도 그런 줄 아셈
"돈있으면 아무튼 존나 행복하고 불행따윈 없는데 돈없는 거지들이 가스라이팅한다~"
"돈이 많아도 불행해? 넌 돈이 부족한 거야 ㅋㅋ 등신아"
"모닝에 앉아 우는 것보다 벤츠에 앉아 우는 게 더 나아~"
이런 소리 들을 때마다 진짜 세상이 극도로 물질주의적 사회라는 걸 자주 느낌
현실은 아닌 사람도 있고 그 돈 때문에 안 맞는 업무나 환경에 억지로 붙들고 있다가 맘 상처받고 무너지고.. 그러는 경우도 분명 있고
모닝보다 벤츠가 더 낫다지만 벤츠에 혼자 우는 것보다 모닝에 앉아 울 때 위로해줄 옆 사람이 있는 게 더 낫지 않나..?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돈에 미친 사회가 된 건지 모르겠음
심지어 이걸 돈많은 애들이 하는 소리도 아니고 돈없는 사람들도 광신적으로 사회 문화 자본이나 사랑, 인간관계에 대해서 증오에 가까운 시선을 보냄..
난 돈많고 불행하고싶어 돈을 다오
돈만 있고 사람이 없으면
주변에는 그 돈을 노리는 피라냐들만 들어차게되기도 하니까
깡패나 사기꾼 하셈.
걔네들 만큼 돈 많고 불행한 애들 못 봤음.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심적인 여유가 없어서 그래
돈만 있고 사람이 없으면
주변에는 그 돈을 노리는 피라냐들만 들어차게되기도 하니까
난 돈많고 불행하고싶어 돈을 다오
깡패나 사기꾼 하셈.
걔네들 만큼 돈 많고 불행한 애들 못 봤음.
글을 제대로 안읽었구나 벌로 돈없고 불행한 삶을 주마
이미 벌을 받고있었군..
부잣집 많이 다녀본 건 아니지만, 집주인이 안목이 있는 부잣집과 그냥 비싼 거로 두른 부잣집은 다르긴 함.
돈은 돈이 없어서 생기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거지 반드시 행복을 부르는게 아니다
돈많은 연예인들이나 부호들은 왜 자살하나?
"돈있으면 아무튼 존나 행복하고 불행따윈 없는데 돈없는 거지들이 가스라이팅한다~"
"돈이 많아도 불행해? 넌 돈이 부족한 거야 ㅋㅋ 등신아"
"모닝에 앉아 우는 것보다 벤츠에 앉아 우는 게 더 나아~"
이런 소리 들을 때마다 진짜 세상이 극도로 물질주의적 사회라는 걸 자주 느낌
현실은 아닌 사람도 있고 그 돈 때문에 안 맞는 업무나 환경에 억지로 붙들고 있다가 맘 상처받고 무너지고.. 그러는 경우도 분명 있고
모닝보다 벤츠가 더 낫다지만 벤츠에 혼자 우는 것보다 모닝에 앉아 울 때 위로해줄 옆 사람이 있는 게 더 낫지 않나..?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돈에 미친 사회가 된 건지 모르겠음
심지어 이걸 돈많은 애들이 하는 소리도 아니고 돈없는 사람들도 광신적으로 사회 문화 자본이나 사랑, 인간관계에 대해서 증오에 가까운 시선을 보냄..
그것도 있는데 1인 가구에 대한 공격이라고 느껴서 좀 과민 반응한 것 같다는 느낌도 있음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심적인 여유가 없어서 그래
날 위로해주는 사람을 벤츠에 태워주고 싶어...
이거 비슷한걸로 연예인 걱정할필요없다는 말
냉소주의가 모든걸 망친다
부자도 자살을 하니... 물론 돈이 없는 것보다야 많은게 당연히 낫지만
그게 전부는 절대 아니긴 해.
세상사 불행이 워낙 많고 다양해서
돈으로도 해결이 안 될 정도의 불행을 품은 사람도 있을 수밖에 없지
그러니까 돈이 있어도 쓰는 방법을 모르면 불행하다는거 아냐....
덕질이라도 하라고!!!
근근히 벌어도 덕질을하면 행복하구나...
어쩌피 불행한거 돈이라도 많았으면
돈은 건강과 시간과 컨텐츠 접근성을 올려줍니다.
결국 자신이 행복해지는 행위와 상태를 유지하는 제약에서 벗어나기위해 "돈"이 필연적으로 따온다고 한거지
돈 자체가 행복이란 상태를 결정짓는건 아니라는 얘기지.
돈있고 다른거 없는 사람 vs 돈없고 다른거있는 사람 비교하는게 아니라 다른 항목까지 고루봐야하며, (보통이라면 그런게 거의 없는 예외적인 상황이지만) 돈이 있더라도 그걸 못쓰는 문자 그대로 "돈만 있는" 상황이면 불행할 수 있다?
하긴 돈이 많아도 못쓰고 그저 모으기만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불행하긴 하겠다.
사회 문화자본을 너무 우습게 보는 놈들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