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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한국 언론의 외신 인용 기사는 정말 정말 심각하네요.JPG

 우연히 뉴스1의 뉴욕타임즈 사설 "Koreans Turn Down the Volume"을 인용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눈길이 갔던게 제가 이 사설을 이전에 송용창 한국일보 기자 페이스북에 인용이 되어서

 링크 따라가서 얼핏 읽었었거든요.


https://www.nytimes.com/2018/01/03/opinion/south-korea-button.html?smid=tw-nytopinion&smtyp=cur



 


 제가 이 사설을 읽으면서 얼핏 읽힌건


 "인내심이 없는 트럼프가 좌충우돌할때 문재인 대통령이 어른처럼 인내심을 갖고 북핵 대화에 나섰다.

 트럼프는 이제라도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모드에 빨리 참여하고 주도해라.."


 저는 이렇게 읽혔거든요..


 송용창 한국일보 기자도 저와 다르지 않은 해석이었습니다. 

 (참고로 워싱턴 특파원중 제가 가장 신뢰하는 기자입니다.)




 근데 아래 뉴스1 기사는 정반대 늬앙스입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문재인 정부 대화 무드는 효과도 없고 소용 없는것이라고 미국은 생각한다라는 늬앙스입니다.


 문구도 사설중 가장 부정적인 부분만 끄집어 냈고 그 마저도 제가 보기엔 오역 투성입니다.

 심지어 아예 사설에도 없는 부분을 기자가 창작한것도 있는거 같아요..


 예컨데 이부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치 짜증내고 있는 아이를 어른이 달래려 하듯 2년만에 끊어진 남북 직통 연락채널을 복원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지만 이것이 북한이 평화적으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 속도를 늦출 것이란 희망은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북한이 평화적으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 속도를 늦출것이란 희망은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분이 뉴욕타임즈 해당 사설 원문 어디에도 이런 문구는 찾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스탠퍼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의 방문 연구원인 로버트 칼린, 존스홉킨스대 방문 연구원인 조엘 위트 등은 김정은의 신년사를 정부의 공식 성명과는 별도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고도 전했다."


이 부분..


뉴욕타임스 사설 원문 아래 부분인데..


Robert Carlin and Joel Wit, former American negotiators with North Korea who h에이브이e analyzed Mr. Kim’s New Year speech as well as a separate government statement, believe that North Korea’s interest in discussions with South Korea is serious.


전 미국 대북 협상팀인 로버트 칼린과 조엘 위트가 김정은 신년사 뿐만 아니라 별개의 정부 성명서를 분석했을때 북한의 남북간 대화의 관심은 진지한것으로 믿어진다.


전 이렇게 해석했는데요..


와..진짜 우리가 그동안  한국 언론이 전한 외신 인용 기사들 그냥 전해준대로 믿고 읽었는데

예전 연합뉴스 워싱턴 특파원 이승우 기레기의 오역 퍼레이드만 보더라도

거의 절대 다수가 의도적 오역..왜곡..창작 기사가 아닐까 심각하게 의심해봅니다.


아래는 제가 대충 뉴욕타임스 사설을 의역해봤습니다.


물론 저도 영어가 그닥이어서 잘못 해석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사설 전체의 맥락을 보면

뉴스1 저 기사와는 정반대의 분위기임은 명백합니다.





Koreans Turn Down the Volume (한국인들 목소리를 낮추다)


President Trump began the new year with an apocalyptic Twitter outburst, taunting the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that “I too h에이브이e a Nuclear Button, but it is a much bigger & more powerful one than his, and my Button works!”

트럼프 대통령은 종말론적인 트위터를 터트리며 새해를 시작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비웃으며 "나도 핵버튼이 있다. 더 크고 더 쎄며 무엇보다도, 작동한다"


Meanwhile, like an adult trying to carry on an intelligent conversation while a child is h에이브이ing a tantrum, President Moon Jae-in of South Korea has tried to resume direct engagement with Pyongyang, which was cut off nearly two years ago. It provided at least a dim glimmer of hope that the North Korean nuclear arms crisis can be resolved peacefully.

한편,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칭얼대는 애들을 인내심을 갖고 달래는 어른처럼 2년간 단절되었던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재개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것은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 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보여줬었다.   


It’s a move that requires patience and humility, qualities Mr. Trump generally lacks. The North Koreans h에이브이e long made clear that they view South Korea as a lackey of their chief adversary, the United States. Yet since his inauguration in May, Mr. Moon has called for dialogue with the North, which severed all communications with Seoul in 2016 after Mr. Moon’s conservative predecessor shuttered an industrial complex in the North.


이것은 인내심과 겸손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트럼프는 이런 자질이 부족하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자신들의 주적을 미국으로 남한은 그들의 주적 미국의 꼬붕 정도로 보아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5월 취임이후 북한에 대화를 촉구해왔다. 북한은 2016년 보수적인 전임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폐쇄한 이후 한국과의 모든 대화 창구를 단절시켰다.     


Mr. Moon has been pressing Pyongyang for months to send a delegation to the Winter Olympics his nation is hosting next month. The proposal was effectively ignored until Mr. Kim used his annual New Year’s Day speech to signal he was “open to dialogue” with the South to discuss easing military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as well as to sending North Korean athletes to join the Games.


문대통령은 다음달 한국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보낼것을 몇 달 동안 평양에 계속 압박했다. 제안은 계속 무시되는듯 했지만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한반도 군사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 용의"를 내비쳤고 동계올림픽에 북한선수단을 보낼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Mr. Moon quickly took advantage of the opening, proposing that high-level negotiators meet next Tuesday at the village of Panmunjom at the demilitarized zone on the border. On Wednesday, the North agreed to South Korea’s suggestions to reopen a hotline at the DMZ, restoring a communications channel that let the two sides talk directly if tensions rose. The need has never been clearer than now, as Mr. Trump and Mr. Kim trade threats and inflame regional tensions.


문대통령은 이 기회를 재빨리 이용하여 다음주 화요일에 고위급 회담을 국경 비무장 지대에 있는 판문점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수요일에는,  북한은 한국의 제안에 수락하여 DMZ에 핫라인을 재개하였고 긴장이 고조될 경우 양쪽이 직접 대화를 할수 있는 소통 채널을 다시 여는데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서로간 위협을 가하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지금..이런 대화 채널이 더 절실한 때는 없었다. 


There is reason to be wary of Mr. Kim’s intentions, given his history of ruthlessness and threats to launch a weapon against the United States, including the rant that preceded Mr. Trump’s belligerent tweet. By expressing interest in talks with South Korea, Mr. Kim may be trying to drive a wedge between Mr. Moon and Mr. Trump, who has largely rejected negotiations in f에이브이or of crippling sanctions and dangerous bombast against the North. But that is a situation that Mr. Trump has put himself in, and from which he could extricate himself.


김정은이 그동안 무모하고 미국에 대고 미사일을 쏴댈것만 같은 위협을 했던 행동과 트럼프의 호전적인 트윗에 대한 그의 폭언을 볼때 김정은의 의도를 신중히 볼 필요는 있다. 한국과의 대화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문대통령과 트럼프 사이를 이간질 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트럼프는 북한에 대해 대체적으로 협상을 거부했고 제제쪽에 치중해 왔으며 (한반도 위기를 고조 시키는) 위험한 발언들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트럼프가 이런 남북간 대화 분위기에 동참한다면 파국은 막을수 있을것이다.(이부분은 저도 해석이 명확하지가 않음)(But that is a situation that Mr. Trump has put himself in, and from which he could extricate himself.)   


Mr. Moon is right when he insists that sanctions alone will not end the North’s nuclear weapons program and when he objects to pre-emptive military action against North Korea, which Mr. Trump is reportedly considering at the risk of unleashing a full-scale war that would cause vast numbers of deaths.


문대통령은 제제만으로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끝낼수 없으며, 북한에 대한 선제적 군사 행동에 반대했는데 문대통령이 옳았다.(보도에 의하면 트럼프는 엄청난 사상자를 낼수 있는 전면전으로 확대 될 수도 있는 군사행동을 고려했었다고함)   


But while dialogue between North Korea and South Korea is crucial to peacefully resolving the issues that divide the two countries, the United States, which defended South Korea in the Korean War and has nearly 30,000 troops on the Korean Peninsula, is also central to any solution, and needs to closely coordinate with its ally.


물론 분단의 이슈를 평화롭게 해결하는데 남북간 대화가 핵심이지만 6.25때 한국을 방어해주고 30,000명 가까운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음을 감안 할때 미국도 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또한 동맹국의 긴밀한 협조도 필요하다. 


The South Koreans h에이브이e asked the Americans to defer joint military exercises to ensure calm during the Olympics. This makes sense. So would a decision by North Korea to forgo any nuclear or missile testing. Whether those temporary measures could be extended beyond the Olympics would depend on whether negotiations prove fruitful.


한국은 올림픽 기간중 미국에게 군사 훈련을 연기할것을 요청했는데 이러한 요구는 타당하다. 그리고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 발사 포기를 결정하는것도 또한 그럴것이다. 이러한 임시조치가 올림픽을 넘어 확대 될 수 있을지는 협상의 성과 여부에 달려 있다.


Some fear that as part of any dialogue, South Korea could make too many concessions, like agreeing to end military exercises with the United States or no longer participating in sanctions. Still, dialogue is a risk worth taking.


일부는 한국이 남북 대화 중 미국과의 군사 훈련을 끝내고 제재에 더이상 참여하지 않는 등 북한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할까 우려하지만 여전히 대화는 할만한 가치가 있다. 


Robert Carlin and Joel Wit, former American negotiators with North Korea who h에이브이e analyzed Mr. Kim’s New Year speech as well as a separate government statement, believe that North Korea’s interest in discussions with South Korea is serious. The only way to know that is to test it, with the United States leading the way on a comprehensive strategy integrating sanctions, prudent statements and negotiations.


김정은 신년사와 또다른 성명서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한국과의 대화에 대한 관심은 진지한것으로 믿어진다고 전 대북 외교 협상팀 로버트 칼린과 조엘 위트는 말한다. 정말로 이것을 알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신중한 발언 및 협상을 병행한 포괄적인 전략을 미국이 주도하여 시험하는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댓글
  • 쿨zz 2018/01/08 22:09

    외신 보도 한국 언론의 번역은 오역과 왜곡 투성이죠.
    의도를 가지고 번역을 하니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게 되죠.
    진짜 토 나오는 현실
    아직도 국민들을 개돼지라고 아는거죠.
    지금 영어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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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zz 2018/01/08 22:09

    젊은 세대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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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cordia 2018/01/08 22:10

    뉴스원, 뉴시스 쌍둥이회사에요 머니투데이가 각각 지분 50프로 넘게 가지고 있는데 모르는 분들 많을 듯
    둘다 폐간시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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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직딩 2018/01/08 22:10

    한국에서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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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tterthan 2018/01/08 22:11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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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경계 2018/01/08 22:13

    번역 수고하셨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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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부리할배 2018/01/08 22:13

    철수 빨아대기 바뿐 기관지답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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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bossman 2018/01/08 22:13

    기레기는 무식하다로 인식새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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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딧 2018/01/08 22:16

    사기꾼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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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지마할 2018/01/08 22:25

    솔직히 저도 뉴스1 기사전에 원문기사를 읽어봤으니까 관심있게 읽으면서 뭔가 이상하다 느꼈지..만약에 안읽어봤으면 그냥 뉴스1이 전하는 기사 그대로 받아들였을겁니다..원문기사 하나 하나 찾아서 읽을 시간이 없잖아요..언제 한번 뉴비씨 같은데서 외신 기사를 인용한 한국 기사들 전반적으로 한번 점검해봤으면 좋겠어요..제 생각엔 오역 왜곡 사례가 엄청나게 나올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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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포익스 2018/01/08 22:31

    아 왜 추천은 한 번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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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wa 2018/01/08 22:31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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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actory 2018/01/08 22:42

    기레기가 기레기한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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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동주 2018/01/08 22:47

    추천합니다. 다들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게지만, 그래도 이런 게시물로 확인하게 되니 참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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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백수 2018/01/08 22:59

    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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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립커피 2018/01/08 23:14

    해방 이후 늘 하던 짓이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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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랑아랑 2018/01/08 23:34

    글 잘 봤습니다
    아마 예전엔 더했겠죠 반박도 거의 없었을테고
    역시 기레기는 악의 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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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아미안 2018/01/09 00:18

    이렇게 팩폭당하면 영알못인척 하려나요?
    영알못이면 조용히 찌그러져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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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ves 2018/01/09 01:23

    능력이 안되면 전문번역가를 좀 써라 기레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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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의끝 2018/01/09 02:15

    추천했습니다. 기자들의 수준 측면에서 뉴스원은 너무 심각할 정도로 떨어집니다. 자기 이름 걸고 기사 쓰면서 저렇게 무책임할 정도의 무능함을 보이는 것도 어떻게 보면 뉴스원의 색깔인 듯도 싶습니다. 저 기사 쓴 기자는 부디 부끄러워하기를 바랍니다. 오역 수준이 너무나 어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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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ins7 2018/01/09 03:24

    의도적인 거라 봐야죠
    본인들이 짜려는 프레임에 따라 교묘히 왜곡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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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자르 2018/01/09 08:53

    좋은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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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Maple 2018/01/09 13:38

    기사 속 번역이 그냥 총체적으로 개판이네요.
    개나 소나 기자를 하니까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거겠죠.
    번역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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