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거 검 맞습니까?!"
용사의 말대로, 그것은 검이라 하기엔 너무도 컸다.
엄청나게 크고 두껍고 무거우며, 그리고 조잡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철퇴였다.
그리고 그 철퇴를 한 손으로 들어올린 성녀는 웃으면서 답했다.
"당연히 철퇴죠. 저희 교단은 날붙이의 휴대를 금지해서 호신용 둔기만 쓸 수 있거든요!"
직후 역대 최대의 방어력으로 드래곤 브레스도 버틸 수 있다는 용사의 대가리에 호신용 둔기가 충돌했고,
성녀는 실신한 용사와 철퇴를 들고 사라졌다.
여름이었다.
그리고 다음해 늦봄에 성녀는 세 쌍둥이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