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Z 5를 들이게 된 이유 - 오늘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입니다

2019년 3월말에 Z 6를 새 제품으로 사서 2025년 7월 12일 이른 아침까지는 잘 써 왔습니다
2025년 7월 12일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촬영을 잘 하다가 연꽃에 묻어 있는 물방울을 보고 그걸 접사 촬영하려다가 발이 미끌어지면서 퐁당
생각보다 연못이 많이 깊어서 깜놀했습니다. 근처에 계시던 다른 진사님이 손을 건내주지 않으셨다면 정말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침 토요일이었고 부산센터도 쉬는 날이라 다음 월요일에 방문하는 선택지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센터에 방문, 맡기고 그 날 일 보고 있는데 오후에 바로 사망 판정 연락이 왔습니다
아...저 대신 Z 6가 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마웠다 Z 6
그리하여 Z 6를 대신 할 카메라로 Z 6 Ⅲ, Z 5 Ⅱ를 가느냐, 다시 Z 6? Z 7, Z 5 등을 고민하다가 중고로 Z 5를 들여서 편하게 쓰자는 생각이 들어서 장터링을 했는데 마음에 드는 매물이 없었고 혹시나 싶어 중고나라로 제품을 알아봤는데 너무나 매너가 좋은 판매자님과의 채팅을 통해서 이 분과는 택배 거래를 해도 되겠다 싶어 중고 거래 하면서 처음으로 택배 거래를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마음에 드는 컨디션의 제품을 안전하게 잘 받아서 지금 며칠 째 기분이 참 좋은 상태입니다 ㅎ
예전의 젊은 저였다면 카메라 침수로 짜증이 엄청난 며칠을 보냈겠지만, 지금의 저는 세상 살다보면 진짜 별 것 아닌 것으로 세상을 하직하거나 크게 다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봐왔기에 이만하길 정말 다행이다, 내가 수 년간 정말 아끼면서 사용해 왔던 Z 6가 나 대신 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이번 사고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음에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너무나 마음에 드는 Z 5가 제게 와서 기쁘기까지 합니다 ^^
오늘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입니다. 니콩니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