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로의 호감도 Lv.4 소중한 물건
전하지 못한 티켓
그녀는 다시 한번 티켓을 쥐고 공연장 입구에서 기다렸다.
자신이 대체 누굴 기다리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그 곡을 알아줄 사람일지 아니면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게 될 동반자일지...
관객들이 모두 입장해 공연장 밖에는 아무도 남지 않을 때까지,
티켓은 여전히 그녀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제야 깨달았다.
그 누구도 아니었다는걸.
그녀가 진정으로 기다리고 있던 건 자신의 마음속에 새겨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구세주였다.
그녀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기로 하였다
사람의 마음을 잘 알수록 그걸 찢어놓는 방법도 잘 알고있다
햐...
우린 그런것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