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는 성검으로 성녀의 머리를 후려쳐 기절시킨 뒤, 방으로 끌고 올라갔다.
잠시 뒤, 용사의 방에서는 남녀가 격하게 어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관 1층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 모험가 길드 신입 직원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용사는 정의의 수호자, 의로움의 화신, 선함과 올곧음의 대명사 아니었던가?
그런 용사가 이런 만행을,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성녀님께?
정의감이 투철한 신입 직원은 남은 음식도 먹는둥 마는둥하고는 길드 본부로 달려가
길드장에게 자신이 목격한 바를 낱낱이 이야기하였다.
....하지만, 보고를 받은 길드장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아, 자네는 이번 주부터 일하기 시작한 신입이라 익숙치 않겠군."
읽고 있던 서류에서 눈조차 떼지 않은 채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길드장을 보며 신입 직원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뭐야, 길드장도 알고 있었던 건가, 알면서도 저 만행을 방치하고 있었던 건가, 용사의 힘과 권력이 두려워서?
그러나 길드장은 여전히 서류를 읽으며 대답했다.
"얼마 전 용사님과 성녀님께서 고위 마족을 토벌하러 가셨을 때, 마족이 죽기 전 목숨을 쥐어짜 사용한 저주에 당하셨거든.
그래서 저주 때문에 지금 용사님과 성녀님은 몸이 바뀌신 상태라네.
나름대로 고위 마족이 목숨을 걸고 쓴 저주라 해주하려면 주교급 성직자 3명 이상이 필요한 모양이야.
지금 성도에서 주교님들이 이리로 오고 계시다 하니, 조만간 해결될 걸세. 걱정 안 해도 돼"
이제 저주 푸는거 거부하는거 아니냐
저주를 푸나 안 푸나 피지컬로 압도하는건 불변 아닌가요
용사(성녀몸) : 성녀님 자기몸을 좀더 소중해 대해주세요!!!!!
성녀(용사몸) : 소중히 하는중이니까 조용히 당하라구요!!!
이제 저주 푸는거 거부하는거 아니냐
저주를 푸나 안 푸나 피지컬로 압도하는건 불변 아닌가요
이제 그 저주 건 일족들에게 뭐든지 해서 그 방법을 알아내 오겠지 ㅠㅠㅠ
오 ts 맛도리거든요
용사(성녀몸) : 성녀님 자기몸을 좀더 소중해 대해주세요!!!!!
성녀(용사몸) : 소중히 하는중이니까 조용히 당하라구요!!!
성녀가 성녀 몸으로 성욕 해소를 한다.. 이건 ja위인가?
"용사님 오늘은 찌르는쪽을 바꿔보죠"
"예?"
그날 밤 남성의 애달픈 울음소리가 크게 들렸다.
저주를 푼지 하루도 안된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