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스토리 끗 소감

일단 난 스토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음

내가 피폐물과 절망 가득한 매운 스토리도 좋아하는거랑 별개로 호불호는 확실히 갈리겠더라

우선 플로로의 세탁 스토리가 아니라 플로로라는 빌런이 왜 이렇게 됐는가에 대한 서사라서 좋았음

'얘는 슬픈 과거를 가졌으니 얘가 벌인 악행은 전부 정상참작임 ㅇㅇ' 이지랄 안떨어서 일단 좋았어

플로로는 내 과거에 이런 일들이 있어서 잔성회에 들어갔지만 난 후회안함 여기서 일하는게 유일한 내가 갈 길임 하고 신념도 확고해서 좋았어

이번 스토리로 가장 큰 의문점은 역시

방랑자는 도대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플로로가 말한것처럼 이렇게 까지 해서 무언가를 이룰려고 하는가?

명조 시작부터 궁금했지만 이번 스토리로 진짜 궁금해졌음

모든걸 버리고 다시 시작을 해서라도 끝내 이뤄야할 사명과 과거의 비밀들이 너무 많아서

나는 이번 스토리로 방랑자가 플로로 유기했잖아! 쓰레기! 라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레비아탄이 이전 스토리들에서 밈으로 계속 자식농사 망한 떨거지 취급이었는데

이새끼가 명식은 명식이구나 싶더라 펜리코 잠식시켜서 교묘하게 신앙심 방향을 바꿔버린거 보면 위험한 놈은 맞았음 

스토리 보면서 이번 버전은 특히 브금이 미쳐돌았더라 진짜 폼 미쳤음

엔딩에서 죽음의피안 속 브금 들으면서 잠깐 아무생각 못하겠더라

맵 디자인이나 맵 연출 등 버전마다 계속 새로운 시도랑 성장이 보여서 이번에도 만족스러움

이제 리나시타 스토리도 후반부로 접어 들었는데 

아마 다음 버전이나 다다음 버전에서 찐 클라이막스로 리나시타 엔드로 갈거 같은데

지금 쿠로가 2버전에서 보여주는게 1버전때 아쉬운거 전부 싹 고쳐서 상위호환으로 다시 내는거 보면 명벤져스 진짜 크게 준비하고 있을듯

이번 스토리에서 항상 하하호호 다 잘풀릴거야라는 스토리 방향성은 없을거라고 간접적으로 말해주는거 같았어

역시 꿈도 희망도 없는 퍼니싱 만든 회사라 그런지 앞으로 나올 피페와 절망이 기대된다 그래도 마지막엔 해피엔딩을 보여줄거라 믿어

로로쟝 너무 예뻐서 3돌전무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