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아비도스 3장이 호시노의 서사를 완성시키긴 함

다만 그 서사를 완성시킨 방향성이 아쉬운거지

호시노는 아비도스 1, 2장에서 독단적으로 행동하다가 사달을 내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벗어나, 그 과정에서 동료에게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배움.

그럼 이제 유저 입장에선 직전 스토리에서 호시노가 동료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니

아비도스 3장은 호시노가 전과는 반대로, 동료들과 협조하여 시련을 이겨내는 전개가 되리라 예상할텐데,

호시노는 아비도스 3장에서 1, 2장 때와 완전히 똑같은 맥락으로, 같은 실수를 담습함.

결과적으론, 이럴거면 1, 2장은 애초에 필요가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아비도스 3장은 도돌이표마냥 했던 말을 또 하는거나 마찬가지인 게 되어버려서

호시노의 서사를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아비도스 1, 2장이 부정되었다 느낄 수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