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그오 1부만 하고 접었던 상태였고
솔직히 1부 6장 ~ 종장이 재밌긴 했지만
모바일 게임이라는 한계상 페스나 이상으로는 스토리 뽑아내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페그오 2부 6장이 나스 인생 고점에다 모바일 게임 스토리 최고점을 찍었다길래
아무리 그래도 호들갑이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진짜였음
선역도 악역도 조연도 모두 버릴 캐릭터가 없고
기승전결과 개연성과 복선과 반전도 완벽하며
비극에 개그에 인간찬가에 치사량의 뽕까지
나스가 각 잡고 원기옥을 모으면 어떤 스토리가 나온지 잘 보여준듯
게임을 하기 부담스럽다면 유튜브로 스토리만이라도 보는걸 추천함
개인적으로
2부6장은 나스 스토리의 정점
2부7장은 페그오 스토리의 정점
이라는 평가가 제일 와닿더군요
요정한테서 키워진 랜슬롯이 얼마나 선량한 존재였는지 재조명 되버림
진짜 막바지왔을때 마이클보고 감동했지 퍼시벌이 요정 그렇게 미워하지말라고 말한이유도 이거였고
한국에는 스토리 요약해놓은 영상이 거의 없어서 안타까움
스프리건이 은근 하이라이트였어
모르간이 마지막으로 남긴 독백의 대상이 암만봐도 범인류사에서 흘러들어온 '인간'인 얘라서
나까무라씨...
스토리만 보는건 추천하는 부분이긴 함
그런데 성배전쟁이나 서번트 같이 부가적으로 알아야 할게 있어서 뉴비가 바로 보기는 힘든 부분도 있을듯
나스가 괜히 롱런하는 게 아니지. 잘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