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났다하니 연락끊어버리는 판매자를 어찌할까요..

몇 일전 slr 장터에서 24-105L 내수 렌즈를 47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태가 매우 좋다하길래 일반적인 내수가격보다 약간 비싸게 산거같습니다. 쩜팔이도 그 분한테 거의 새가격에 샀고.. 원래 24-105예약자가 있었는데 따로팔기 귀찮아서 2개 같이 구매하는 저한테 판다면서..
무반품 조건으로 했고 렌즈가 왔는데 얼어있길래 판매자에게 문의하니 결로현상 같다해서 상온에 몇 십분 두었다가 드라이어기를 아주 멀리 두고 10분정도 돌렸습니다. 렌즈에 이끼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고 그 이후 판매자가 걱정할거 같아 잘된다고 문자보냈죠.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택배받은날이 금욜이라 바빠서 제대로 확인못하고 그 다음날 테스트를 해보니 50~70mm구간만 초점을 제대로 못잡는겁니다.. 아니.. 잡긴하는데 반응이 매우느리거나 왔다갔다만 하더군요.
그래서 판매자에게 연락했더니 전화가 오더니 자기가 테스트할때는 됐는데 저보고 드라이기로 말려서 그렇다고만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판매이력을 보라면서.. 문제 있었으면 이리많겠냐고.. 이렇게 전화도 주는 사람이 어디있겠냐고..
저는 판매자 걱정할거같아 결로현상이 해결되고나니 기뻐서 잘된다고 문자한건데요..
저보고 금요일엔 된다놓고 어쩌라는거냐는 식으로 몰고가더군요..
에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견적상담해보니 정식 센터에서는 수리비가 20만원이 넘길래 일단 사설업체에 보냈는데..
수리비분담가능하냐고 연락해도 몇 일째 연락두절이네요.. 그러면서 이 곳 장터에는 매일 하루에 한건씩 판매품을 올리고있구요..
쇼핑몰 하시는 분 같았고.. 제품사진을 무척 잘 찍으셨고.. 장터에 기록이 많아 믿고 샀더니.. 그분말대로 문제되는 물건 팔았으면 어찌 그리 판매이력이 많겠냐는 말도 맞겠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같은 제품을 여러개 파는걸보니 몇 번 테스트해보고 저한테 되판거 아닌가하는 생각도들고.. 뭐그렇네요..
저도 장터 판매할적에 무반품이 기본이라 생각하고 판매도 구매도 했지만.. 문제 생긴적 없었고 혹시 고장났다하면 수리 맡겨보니 어디가 고장난거냐.. 수리비는얼마나 나왔냐.. 정도는 물어봤겠고.. 적어도 적어도 연락은 받았을텐데요.. 돈보다도 그 부분이 아쉽고 정떨어져서 새것보다 비싸질 이 렌즈를 어찌쓰련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