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군의 행정을 담당하고."
"마법 연구와 기술 R&D를 담당했고."
"중간관리자로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며 부하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었고."
"참모로서 마왕님에게 전술 전략적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마왕님의 신임을 얻어 조만간 마왕님의 딸과 결혼식도 올릴 예정이었네."
"과로사였지."
"참으로 좋은 친구였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업무를 보고 있었다더군."
그 말을 듣고 있던 용사는 한가지 물었다.
"정장 없는데 괜찮아?"
"옷이 중요하겠나. 마음이 중요하지."
"대신에 조의금은 넉넉히 넣어둘게."
"와서 절하고 육개장이라도 먹고 가게. 마왕님이 기뻐하실거야."
이 시간에 울컥하게 하지 마라!
ㅠㅠ
잘 가시게, 친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