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묘해지는 이유

2023년 1월 7일에 데뷔한 아이리 칸나는 첫날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며 Ado-踊를 선곡한다

데뷔한지 약 3주가 지난 1월 29일,

트위치에서 진행된 러스트 서버의 마지막날 가장 자신있는 곡 踊를 다시 한번 선곡한다.

요즘에야 이런 대형서버 하나 열리면 마지막날 콘서트하고 그러는게 당연한 일상이지만 23년에만 해도 이런 기회랄게 별로 없었다.

데뷔한지 1달도 안됐던 스트리머가 러스트서버에서 노래할 수 있었던 것조차

사장이었던 강지가 본인의 모든 인맥을 끌어올려 기회를 만들어냈었던 것이고,

이 날을 기점으로 트위치에서 스텔라이브라는 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시작한다.

약 4달 뒤, 23년 5월 7일

트위치에서 진행된 악놀 마인크래프트 서버에서 다시 한번 콘서트의 기회가 열린다.

이 때도 스텔라이브는 아직 초창기였기 때문에 여전히 아이리 칸나 본인의 능력으로 기회를 얻었다고는 볼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노래를 국악버전으로 리믹스하고, AR까지 모두 자기가 직접 제작하는 노력을 보여준다.

단순히 노래만 잘부르는 커버곡 가수가 아니라 본인의 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수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같은 달인 23년 5월 26일

아이리 칸나의 첫 오리지널 곡인 ADDICTION을 발매한다.

데뷔한지 5달만이었다.

아이리 칸나의 러스트 콘서트와 악놀 콘서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스텔라이브는

치지직으로 플랫폼을 옮긴 뒤에도 대형서버 활동을 통해 세를 점점 불리고 있었고,

그 꽃은 스텔라이브가 후원했음을 대대적으로 알렸던 봉누도 GTA서버에서 절정으로 피어올랐다고 생각한다.

한 회사를 여기까지 쌓아올리는데 씨앗이 된 노래가 다른 곳에서 전혀 다른 이유로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묘하다..

나도 딱히 팬은 아니었지만 그냥 누군가는 이걸 기억해줬으면해서 생각나는대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