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RPG는 주인공 캐릭터가 정해져 있다 하더라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그 주인공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할 수가 있음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스토리를 따라가면 되니까 허들이 낮지
온라인 MMORPG면 얘기가 좀 달라지는게
밸런스 문제, 신 지역, 신몹, 신 캐릭터 등등의 이유로 스토리가 점점 산으로 가면서 유저가 자기가 직접 조작하는 캐릭터에 감정이입 하기는 어려운 구조가 형성됨
그럼 좋든 싫든 비중을 얼마나 두든간에 키우기류 게임처럼 "내 캐릭터가 하루하루 커가는" 걸 보는 재미를 내세워야 되는데
그나마도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이누야샤마냥 캐릭터가 성장하는건지 아이템이 성장하는건지 모르는 현타 구간이 생김
마비노기가 캐릭터가 나이를 먹는다는 걸로 그 문제를 해결했음
당장 1주일 지나면 키 쬐끔 커있고
몇주 지나면 코흘리개 꼬맹이 같이 빵떡하던 애가 얼굴이 갸름해지고
몇주 지나면 입는 옷, 모션, 그냥 몸선 같은 데서도 슬슬 티가 나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니, 설령 투력 자체는 걍 아이템이 성장하는 거라고 해도
유저가 받아들이는 건 내 캐릭터가 성장했단 식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거 같음
당장 보이는게 있으니
나도 맨 처음 마비m 캐릭터 만들었을때 스샷 다시 보고서 이 쬐꼬만 빵떡이가 언제 저렇게 컸나 싶은데
뭐 걍 우리딸 이제 17세 되니까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음
환생하자
ㅗ
10살에서 17살까지 크는거 주마다 다봤으니 언젠가 환생하긴 할텐데 일단 지금은 아님 ㅗㅗㅗㅗ
그게 BM과 합쳐지면서 돈 개빨렸었지
갠적으로 마비노기식 나이먹다가 환생하는 게 꽤 맘에 들어서
마비 모바일도 지금보다 환생 메리트를 좀 더 줘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