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성녀는 용사를 알고 있었다.
오크들로 인하 도시가 불타고 쑥대밭이 된 그때.
"꼬마야! 어서 피해!"
기사들은 죽고, 용병들은 도망쳤던 그 순간.
용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
"내가 널 지켜줄게. 걱정하지 마렴."
"이 아저씨 믿을 수 있지? 이래뵈도 이 아저씨 용사거든."
땀과 피로 범벅이된 용사는 어린 소녀였던 성녀를 안아주며 몬스터 대군과 싸웠다.
사람들이 대피한 교회의 문 앞에서 용사는 검을 치켜들고 말했다.
"너흰 못 지나간다."
.
.
.
.
"성녀님은... 주무시고 계시군. 오늘은 좋은 꿈이라도 꾸시는 건가?"
용사는 자고 있는 성녀의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정리해 준 뒤 편히 잘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밤새 지켰다.
Q : 이때 용사는 이혼한 상태였나요?
용사가 자고 있는 성녀를 보는게 아니라 사실은 메이스로 머리까이고 기절한 상태로 꿈을 꾸고 있었던게 아닐까
이혼 한지 얼마 안된 때입니다.
이러면 뭐 용사가 잘못했네
성녀는 잠결에 자신을 쓰다듬는 용사의 손을 느끼며 그 날의 기억을 다시금 꿈 속에서 떠올린다. 모든 일이 끝난 뒤, 피칠갑이 된 손을 가죽주머니의 물로 간신히 반쯤 지운 채, 자신을 안심시켜주고자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자상히 미소짓던 그 날의 용사를. 피묻은 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 마저 배려하던 그 사람을. 그녀는 놓치지 않을 것이다.
Q : 이때 용사는 이혼한 상태였나요?
이혼 한지 얼마 안된 때입니다.
이러면 뭐 용사가 잘못했네
ㄹㅇ 그렇게 야한 얼굴을 가진 중년인 주제에 그런 야한 행동을 하다니
용사가 자고 있는 성녀를 보는게 아니라 사실은 메이스로 머리까이고 기절한 상태로 꿈을 꾸고 있었던게 아닐까
아니면 기절한 용사를 존1나따1먹고 뒷정리 후 잠들고 용사는 깨어나서 영문도모르고 그냥 기분좋아보이는 성녀를 바라보고있는 상태
왜 이번엔 머가리 안깨지
성녀는 잠결에 자신을 쓰다듬는 용사의 손을 느끼며 그 날의 기억을 다시금 꿈 속에서 떠올린다. 모든 일이 끝난 뒤, 피칠갑이 된 손을 가죽주머니의 물로 간신히 반쯤 지운 채, 자신을 안심시켜주고자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자상히 미소짓던 그 날의 용사를. 피묻은 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 마저 배려하던 그 사람을. 그녀는 놓치지 않을 것이다.
아죠씨가 카림빗을 잘쓸것 같네요
와 순애
와 이번에는 안 맞았어!
??? : 라는 기억을 심어주실 수 있나요?
??? : 성녀가 악마한테 부탁이라니 웃음도 안 나오는군
은하영웅전설 양 웬리도 나이 차가 어마무시한 프레데리카 그린힐을 만났던 때도 전쟁 통이었던데다 그린힐이 살던 곳을 지키고 사람들 피난시켜주는 역할을 하던 때다.
그러타. 백마 탄 용사들은 고금을 가리지 않는 거시다!!
이건 용사가 잘못했다. 결혼이란 인생의 무덤으로 갚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