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인데 결혼을 했다고요?"
"네, 못된 귀족놈이 수도원의 사정을 알고 기부금을 인질삼아 결혼을 요구했다죠. 쯧쯧..."
"허어..."
늘 봄바람처럼 따스하게 웃던 성녀.
그 이면에 그런 어두운 속사정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용사는 그런 성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성녀님이... 유부녀였다니...! 초럭키!!!'
https://cohabe.com/sisa/4772525
"모르셨습니까? 성녀는 이미 결혼한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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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오이
그 용사냐
"그 못 된 귀족놈이 얼마나 못됐냐면 성녀와의 결혼을 담보로 가난한 수도원에 수만 골드의 기부를 하고 매 달 막대한 구호품과 생필품, 식량과 옷가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선행사도 여러 번 열어주고 귀족들을 설득하여 그 수도원에 대한 기부에 동참하게 하였으며 수도원 명의로 실업자 재활과 노인 요양소를 만들고 매 달마다 자신의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체크할 겸 방문해서 아이들과 놀아준다더군요. 그렇게 그는 성녀님을 뺏어간 겁니다."
금태양 용사란 말인가 우효~??!
'(귀족님이 닿는 곳에... 안 닿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