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을 주력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이번에 탐조용으로 D500 과 500FL 을 야심차게 영입했고
곁다리로 200-500 VR과 50.8G와 20.8N 까지 들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니콘은 처음이 아닙니다.
D70 + 17-55 부터
D200, D300, D300s, D800, D2H, D3, D4 까지는 신품으로 구매해서 두루두루 사용해본 경험은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구매자들을 울고 웃기고 있는 현실을 보고
' 가격 경쟁력 빼고는 DSLR 유입인구를 이끌 수 있는 방편이 없구나. '
' 이 시장도 이렇게 지는 해 아니 이제 차가운 달이 뜬 느낌이네. '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중고가는 생각안한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니콘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1. 마케팅을 죽어라..못한다.
: 카메라/렌즈는 참 잘 만든다.
하지만 이 것이 좋다는 것을 알려주지 못한다.
D500 AF가 좋다는 것을 써봐야 느낄 수 있다. 라고 유저들이 결과물을 보여줘야 입소문이 나기 시작함.
캐논이나 소니 광고를 보면 보급기로도 동체 다 찍을 수 있다고 광고해서 넘어가는데..
생각은 하는거 같은데 방법이 아주 꽝이다.
2. 소탐대실을 주기적으로 저지른다.
: D2H 사태때 부터 다시는 뒤통수 맞지 않으리. 않으리 했지만 D3X도 그랬고 이번에 D500도 그러고
정나미 떨어지는 가격 + 사은품 정책에 더 이상 맞을 뒤통수도 없습니다.
분노라기 보다는 그냥 체념..?
3. 확실하게 밀건 밀어주고 아닌건 빨리 수습해야 하는데 타이밍을 못잡는다.
: AF-s 28-70 유리경통, 24-70N 유리배럴, 24-70 VR의 망원 화질저하 같이
주력으로 밀어 붙일 렌즈에 결함이 있지만 수습할 생각도 없고
28.8 / 50.8 / 85.8 g 같이 괜찮은 렌즈군이 있고 비슷한 가격대로 확장할 의지만 있었으면
FF 수요가 더 많아질텐데 밀어 붙이지 못한점.
D600 셔터이슈도 밍기적거리다가 되려 손해를 많이 본 사례중에 하나죠.
솔직히 잘 모르겠으면 물어나 봤으면 좋겠습니다.
니코 사장의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이번달 매상은 어찌어찌 넘어가겠지만
이벤트 끝나고 나면 그냥..판매절벽에 부딪칠거 뻔한데..(아마도 사장 바뀌나 봅니다..? 엉?)
남일 걱정할 때냐 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지속 시켜줄 하나의 브랜드가 사라진다는 것
그리고 선택지가 좁아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손해인지 알기 때문에 이런 소리를 하는겁니다.
D500 참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과물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중고가 떨어지는거 마음은 상하지만 오래 가져갈 바디라 크게 개의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라인이 지속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생긴건 사실입니다. (D500s 는 안나올거 같습니다.)
요즘 니콘의 행보는 참으로 아쉽습니다.
https://cohabe.com/sisa/4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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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leader 에 대한
마케팅 내지 배려가 안보입니다.
저는 그냥 중고 장비 몇 개 사서 사용중입니다만.^^
캐논에서 했던 레드 블루 그린 레벨 같은 것들도 어찌보면 그런 마케팅의 일환인데요..
니콘은 그런거 전혀 없죠. 비슷한거 시도도 안하구요..
기존 유저 등에 칼꼽은 회사치고 잘되는 꼴 본적 없심더
맞습니다....
여기 경영하는거 보면 아주 오래된 관료주의가 보입니다.
망하면 그것때문에 망했다고 리포트가 나올겁니다.
뭐랄까.. '힘써봐야 DSLR에서 C사를 앞지를 수 없다'라고 미리 포기한듯한 느낌도 듭니다.
심지어 서울 인근 위성도시들의 대형 마트에서 C사 카메라 매점은 종종 봤어도 니콘은 별로 없습니다.
그럴 여력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있는 총판도 힘들다고..-_-;
제 생각으론 아마도 대한민국이 니콘점유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형편없으니 저렇게 나오지 않나 싶네요.갈갈이 사건도 중국에서 이슈 되고 나서 우리나라도 교환정책으로 바뀌었죠.시장이 큰곳은 정성을 들이고 그렇지 않은곳은 대놓고 무시하는.....
니콘 마켓팅이야 워낙에 유명하고 무엇보다 미러리스에서 삽질하고 저물어가서 카메라시장과 맞물려 하향세로 가는거 같아요.
어느기업이고 소비자를 무시하면 그 끝은 뻔하죠 모....
3년전에 캐코 마켓쉐어가 2%가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AS센터도 (비록 안좋은 사건으로) 축소가 되었지만 딱히 아쉬운건 없네요.
니코는 도대체 어느 정도이길래..이렇게 막 달리는건지..참..
이번에 여러모로 알아봤더니, 흔히 가진 고정관념이 크게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네요.
전통 있는 회사지만, 트렌드에 못따라가는...
매출액은 캐논(12.5조), 소니(7.7조) 중간 쯤인 8조대인데,
영업이익률이 캐논(15%), 소니(13%, 물론 이전까지 닥질하다가 2015년부터 비약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음요)의 절반도 안되더라구요.
손실 나는 거야 아니니 당장이야 괜찮겠지만, 좀 길게 보고 구태는 좀 버리고 갔으면 싶습니다.
리부티드 해야겠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