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형주와 이릉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걸 느낌.
형주 통수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약탈, 외교적 모욕 등 관우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동오가 참을 이유가 없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신기하게도 이런 논리가 이릉에서는 찾기 힘들다는것.
관우의 과오를 참지 못하는게 당연하다면
공동으로 맞서던 적과 밀약하고 표면상으로나마 유지되던 동맹을 기습해서 땅을 탈취하고 최고참 중신을 살해한 행위를 참아야 할 이유는 없음.
형주와 이릉을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참을 이유는 없긴했는데
그렇다고 군사보복치고는 너무 막대한, 이제막 중흥 시작되던 촉한의 모든 역량을 전투한번에 다 갈아버렸단거에서 나온 아쉬움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