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국인 민원인 분이 와서
ARS로 진행하시면 된다는 응대를 해드렸는데
"얘가 뭐라고 자꾸 하는데 못 알아먹겠어 나 한국말 잘 못해"
라고 하시길래
"저랑 얘기 잘하고 계신대요?"
라고 하니까 같이 알바하시던 분이 빵하고 터지셨었음...
뭐, 결국 ARS 진행하는 거 도와드렸음.
2.
약간 나이 든 분이 오셔서(그래봤자 65세 미만임, 65세 이상인 분들은 직접 도와드렸으니까)
ARS로 진행하시면 된다고 응대해 드렸는데
"얘가 말을 안 하던디?"
"걔 로봇이라서 말을 안 할 리가 없어요"
"그냥 해 줘"
"여기서 한 번 해보세요"
하고 계속 "그냥 해줘"와 "한 번 해보세요"를 반복하다가
결국엔 도와드렸음...
3.
마찬가지로 약간 나이 든 분이셨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ARS 진행하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내가 좀 안 들려"
"아, 귀가 안 좋으세요?"
이러니까 갑자기 같이 알바하시던 분이 빵 터지셨음
민원인한테 그렇게 말하는 사람 처음 봤대.
...그렇게 말하면 안 됐나?
민원인 분들은...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아주 쉽게, 눈앞에서 하거나 한다...
그런 분은 100퍼 아무것도 안 했음
나도 그런 분 많이 봤는데
"아 진짜요? 그럼 여기 전화한 다음에 어떻게 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면 다 벙찜
“다 해봤는데 안돼”
물리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해봤다면 도와줄 방법이 없는...
그런 분은 100퍼 아무것도 안 했음
나도 그런 분 많이 봤는데
"아 진짜요? 그럼 여기 전화한 다음에 어떻게 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면 다 벙찜
고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