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델왈드와 손잡고 흐콰대마왕 된 덤블도어
물론 최강급 법사X2 란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연재해급이지만
사실 저 두 사람의 조합은 그냥 '그린델 두놈'이 아니다.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의 성향이 명백하게 달랐기 때문.
그린델은 어둠의 마법을 허용하는 덤스트랭 기준에서도 동급생에게 과한 폭력을 가해 쫓겨났으며,
행동방식의 근원은 폭력과 억압의 독재자였지만
덤블도어의 경우, 학창시절부터 시종일관 '선량한 천재 모범생' 성격이었다는게 명시되고 있음.
그런 덤블 인생 최악의 시기, 즉 머글의 범죄로 여동생은 시한폭탄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고 자신은 시골 구석에서 썩어가야한다는 시기에 때마침 그린델이 접근해 교묘하게 타락시킨거지,
알버스 덤블도어의 천성은 그린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온건했다는 것.
실제로 그 최악의 타락죽 대마왕 후보 시절에도
덤블도어는 그린델에게 '우리에겐 통치자의 책임이 있어야 하고, 따라서 네가 과거 저지른 폭력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라고 일러두기도 했음.
고로 만약, 덤블이 그린델과 페어로 대마왕 노릇을 했다면...
그린델왈드의 광기와 폭력성을 덤블도어가 어느 정도 억제하고
어둠의 마법사가 아닌 혁명가 듀오로 칭송받으며 마법 사회를 손아귀에 움켜쥘수도 있었단 얘기다.
실제로 빼박 어둠의 마법사 취급이던 그린델왈드만 해도 이미 추종자가 어마무시했는데,
그런 그린델의 폭력성이 어느 정도 억제되는 덤블그린델 조합은 아예 합법적으로 마법 사회를 장악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
단적으로 신동사 3에서 삐약기린 개짓거리따위 없이
그냥 투표로 압승하고
박수갈채를 받으며 세상을 지배할 수도 있었음.
심지어 저 합법적 마법대빵 먹는건 덤블이 강박적으로 권력을 거부한 본편 내내 가능했다.
아예 1권에서부터 '덤블도어가 내버린 총리 자리를 퍼지가 주워 먹었고, 그는 덤블에게 조언을 구하려 매일 부엉이를 보낸다' 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수준이니.
어떤 면에선 아리애나의 죽음으로 마법 세계를 지배할 마왕들의 탄생을 막았다고 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