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블아 임무 스테이지가 심심한 구조인 이유

블아 메인 임무 스테이지는 까놓고 좀 귀찮고 큰 재미는 없는데,

이렇게 된 이유를 좀 까보자면.

1) 1회성 보상 스테이지에 불과한 구성

임무 스테이지는 3별과 하드 히든 청휘석 한개씩 먹는 거 제외하면 사실상 1회성 컨텐츠다.

걍 청휘석 한번 냠냠하면 되는 애들이다.

물론 이거 쭉 다 밀면 그 양은 생각보다 꽤 되어서 초반에 청휘석이 풍부해지는 발판이지만.

그래서 실제 이 임무 스테이지들의 주요 기능은

2) 장비와 엘레프 파밍 소탕용 컨텐츠

그냥 배수 이벤트 때 이거 돌리는 용도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1)에서 말했듯이 1회성이라서 이걸 여러번 돌리지 조차 않는다. 소탕한다.

대다수 모바게에서 이런 소탕 또는 파밍용 컨텐츠는 대부분 이렇다.

1회 클리어 이후를 그다지 고려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 적당적당한 구색이다.

그런데 다른 어떤ㅇ 모바게는 그래도 좀 나은데, 블아는 그 중에서도 좀 더 심심한데....가 생기는 이유는

3) 스토리를 아싸리 갈라버린 탓도 크다.

즉, 같은 1회성 클리어 컨텐츠여도 메인스나 주요 스토리와 붙어있다면 특별히 지루하다고 느낄 이유가 딱히 없다.

어차피 스토리가 중요해서 거기로 시선을 쓸 이유가 없어서.

상당수 여타 모바게는 메인스와 이게 붙어있는 구조인게 꽤 많다 그래서.

그냥 메인스 보면서 메인 임무 스테이지 밀고 그걸 그냥 소탕하는 식.

그런데 블아는 아예 카테고리가 나뉘어서 스토리를 봐도, 임무는 그냥 임무 스테이지(몇가지 기믹은 있지만) 밀고 파밍 소탕용으로 쓰니

뭔가 더 귀찮게 느껴진다.

그렇다. 이건 임무 스테이지가 괜찮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구조적으로 처음에 이렇게 방향성을 잡은 게 실수인데

되돌릴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유지했다는 이야기다 -_-;;

지금 와서 이걸 합치면 오히려 메인스토리 진행의 분위기가 깨질 거다.

4) 그리고 결정적으로 '임무 스테이지가 존나 쉽다'

이건 오히려 예전에는 임무 스테이지 특정 구간이 스토리 시청의 방지턱으로 걸려있는 난이도가 있었으나,

아예 난이도를 낮추면서 엄청나게 쉽게 뚫리게 만들었다.

대략 60초반대 레벨이면 현재 나와있는 모든 임무 스테이지가 밀리는 정도의 난이도니 사실 뭐 말 다했다.

(상당수 여타 모바게가 전투력 등으로 턱을 강제하는 것과 좀 방향성이 다르다)

그리고 임무가 지루해진대신, 스토리 감상이나 육성 난이도는 대폭 낮아진 장점을 대신 선택한 것.

이건 올드비 입장에서 뉴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면 이게 차라리 낫다.

만렙 자체가 오래 걸리는데, 임무도 한세월 막혀있고(예전에는 특정 단계에서 어느정도 막혀있는 게 당연했다)

스토리도 못보고 그러는 일로 또 막힌다면 게임 장점이 엄청나게 깎인다.

5) 그리고 전투의 구조적 문제와 '갯수'

까놓고 말해서 그냥 임무 존나 잘미는 코스트 낮고 코스트 대비 광역 쎄고, 그런 애들 대충 넣어두면

오토로 다 깨지는데...

이런 구조적 문제에다가 크리티컬한게

드럽게 많다. 연차가 누적된 게임이다 보니

드럽게 많다. 노멀+하드를 깨야하고

일부는 숨겨진 청휘석이나 3별작 때문에 2회 이상 도는 일도 생겨서 더 많다.

특별한 구조도 아닌 걸 너무 많이 돌아야한다는 것.

심지어 하고 나면 어차피 1회성 소탕용이고 여기에서 무슨 스토리나 캐릭터 이야기나

다른 걸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6) 결국 다른 컨텐츠로 양념이 나눠져있다.

스토리는

스토리에.

캐릭터 이야기는

모모톡에.

다른 소소한 이야기 역시

이벤트와

미니스 그룹스에.

심지어 전투 역시

여기로 분야별로 다 나눠져있다.

얘는 오로지 스토리와도 이젠 별 연관 없이(뭐 턱이 있긴 하지만 예전 같지 않고 쉽기도 하고_

진짜 그냥 초반에 1회 클리어 -> 청휘석 벌이, 이후 소탕용 장비/엘레프. 끝.

이거 용도다.

애초에 이게 압축되고 메인스와 다른 곳에 적절히 나눠져서 분배되어 있다면

지루하고 많은 걸 밀지 않는 구조가 될 수 있었겠지만, 시작 부터 그렇게 설정해서

이젠 뭐 다른 개선이나 보완이 불가능한 녀석.

얘가 재미있길 기대하거나, 좀 더 재밌는 컨텐츠가 되길 기대하는 건 포기하고

그냥 빨리 밀어서 청휘석 빨고(업적이나 그런거도 챙기고) 치우고 캐릭터 빨기나 하는 게 낫다.

구조적으로 이건 고치기엔 늦었다.

차라리 엘레프 4회 이상 파밍되고, 슌이나 체리노 조각작 생기고 그런 거나 바라는 게 그나마 최선이다.

얘가 뭐 되길 바라는 거 보다 총력전 이상한 애들 접근성 고쳐지길 바라는 게 훨씬 이득이다. -_-;

(고즈가 고쳐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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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6계정을 다 이걸 밀고, 업적도 다 클리어했다.

웃긴게 부캐들하면서 없는 캐릭으로 비틀어서 밀 때가 차라리 더 재밌었다.

그래서 나는 부캐 중 하나가

얘를 좀 레벨업하고 장비 끼워서 민 임무들이 꽤 있다.

픽업을 아예 안하고 밀었거든....(츠바키 없이 다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