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ㄱ)"노아쨩! ㅇㅍㄹ들은 왜 ㅍㄹㅂ에게 자아의탁한 것처럼 행동할까?"

(ㅇㅍㄹ 검거되다)

(유게이, 유게이)

"와... 자기가 무슨 법조계여서 고소하는 것마냥 행동하네."

"대체 왜 저래? ㅍㄹㅂ이나 ㅇㅇㄱ이 다 해결해줄 거라고 믿는 거야?"

(노아쨩, 한때의 아카식 레코드)

"자아를 의탁했다고 자주 표현하지..."

"사실 저런 경향 자체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야."

"그러고보니 저번에는 ㅇㅇㄱ에게 ㅍㅊ들이 붙어있는 이유가 인지부조화 때문이라고 했던가?"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1322767)

"그러면 ㅇㅍㄹ나 ㅍㅊ가 ㅇㅇㄱ과 ㅍㄹㅂ에게 자아를 의탁한 양 행동하는 것도 설명된 효과가 있어?"

"물론 있지. 저런 놈이 이 세상에 한 명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 마지막도 아닐 거야."

"저건 일종의 후광 반사 효과로 설명할 수 있어."

"그건 또 무슨 효과야?"

"후광 반사 효과(Basking in reflected glory)란 다른 사람의 권력이나 성공을 자신과 연관해 과시하고자 하는 경향을 의미해."

"자신이 속한 조직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등 우등해 보이는 사람의 권력이 우월해질수록 자신의 가치 또한 올려준다는 믿음을 가지는 거야."

"자기가 좋아하는 게 우월해지는게, 자기가 우월해지는 거라고 믿게 된다고?"

"간단해. 예를 들어 보면 이해하기 쉬워. 이건 일상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거든."

"예를 들어서 축구 경기를 응원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할 때, 팬들은 자기가 응원하는 팀을 "우리 팀"이라고 많이 지칭하지?"

"다만 실제로 팬들이 그 축구 팀에 속해서 "우리"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일까?"

"지역 팀이나 자기 국가 팀이라거나 하면 연관성이 아주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해외 축구팀의 팬이여서 그 팀을 응원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아니겠지."

"바로 그거야. "우리 팀"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경우는 한정되어 있어."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팀"이라는 용어는 해외 축구를 응원하거나 하는 상황에서도 자주 쓰이지. 축구가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고. 야구 팬들이 모두 자기가 응원하는 야구 선수의 친인척이라거나 해서 그리 화낼 리는 없는 것처럼 말야."

"하지만 응원 도중에는 자연스럽게 이를 "우리 팀"이라 지칭하고, 또 이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이게 바로 후광 반사 효과야."

"아하, 그렇구나!"

"응? 잠깐. 하지만 그건 경기 중에만 그렇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그 축구나 야구 선수들이 자기 소속인 양 행동하는 일은 잘 없지 않아?"

"아니 뭐... 그런 사람이 아주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 내가 아는 야구 팬들은 야구 안 할 때는 착하던데."

"이게 ㅇㅍㄹ들의 행동이 후광 반사 효과에서 기원한다고 설명할 수 있어?"

"좋은 지적이야 유게이군!"

"하지만, 그런 사람도 있지? 이런 차이가 있는 건, 후광 반사 효과가 잘 일어나는 조건이 있어서 그래!"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라는 사람이 이런 후광 반사 효과를 연구한 사람이야! 그리고 그 결과, 치알디니는 이런 조건을 알아냈지."

(Robert Cialdini, 심리학자)

"어떤 조건인 거야?"

"치알디니는 '후광 반사 효과'를 누리려는 성향은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 갖고 있지만 이런 성향을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어."

"위에서 강조되었듯이,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이런 "후광 반사 효과"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고 해."

"자신이 이룬 게 없으니, 남의 업적이나 이름 등을 빌리려 한다는 거지."

"어... 이건 인신공격이 아닐까?"

"뭐, "자존감이 낮다"란 표현이 거슬릴 수 있다는 건 부정하지 않을게."

"하지만 말이지, 생각해 봐."

"오늘 파묘된 미성년자 작업자들이 많다는 것도 그렇고, 위의 일진 비유도 그렇고, ㅇㅍㄹ들은 주로 나이가 어린 연령층이 분포해 있다는 증거가 있지?"

"그리고, 나이가 어린 사람이 무언가를 크게 이루었거나, 많은 지식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과연 높을까?"

"확실히 그럴 가능성보다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긴 하겠네. 아직 어린 학생이라거나 하면 그게 당연하지."

"인격의 문제가 아니라 나이의 문제일 수 있단 걸 생각 못 했어."

"그리고 나이가 어린 탓에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 글을 함부로 쓰는 거라고도 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 거야 유게이군. 그럼 정리해볼까?"

"ㅇㅍㄹ들이 ㅇㅇㄱ의 행동이 자신의 행동인 양 행세, 즉 속된 말로 "자아를 의탁"한 양 행동하는 건 "후광 반사 효과"로 설명할 수 있어."

"이러한 후광 반사 효과는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현실에서 내세울 업적이나 명예 등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 더 크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그리고 ㅇㅍㄹ와 ㅍㅊ들의 경우, 나이가 어린 연령층이 분포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이러한 현실에서의 업적이나 명예 등을 갖기 어려운 경우가 잦을 테고, 이로 인해 후광 반사 효과에 빠지게 된 거라고 할 수 있어."

"경제학에서도 파노플리 효과라고 하여, 이런 식으로 무언가를 소비하면 그 소비자들의 집단에 소속된다고 느낀다는 거의 비슷한 이론이 존재해."

"아마 이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지만 굳이 설명하는 건 같은 말을 또 설명하는 셈이 될 테니 생략할게."

"그렇구나! 고마워 노아ㅉ... 응? 잠깐..."

"어... 근데 내가 알기로는 제법 나이가 많은 인물들도 저기에 속해 있다고 알고 있거든?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 부분은, 진짜 인신공격이 되니 생략하자 유게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