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9 출고

러우전쟁으로 4륜 디젤 중고 차량들의 인기가 오르면서 소유하고 있던 22년 6월식 더뉴팰리 디젤 4wd를 좋은 가격(5750만원)에 정리하고 일전에 시승시 너무나 만족을 했던 아이오닉9으로 넘어왔습니다. 저의 첫 전기차 입니다.
일단 캠핑가족이라 이를 고려한 옵션을 선택 했습니다. 전 차량과 마찬가지로 일체형 루프박스(린드메이드) 설치를 위해 선루프는 제외 했으며 2열은 스위블 시트를 선택하여 여행시(정차시) 가족끼리 마주보고 앉기가 가능해졌고 멀미가 심한 와이프와 첫째를 위해 승차감과 전비를 잡을 수 있는 19인치를 선택했습니다. 아직 다리가 짧은 막내는 여전히 사이드 스텝이 필요한 듯 하여 추후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작업할 예정이네요
1000km이하로 짧은 주행 느낌이지만 주행질감, 승차감, 내부소재, 옵션 구성 모두 고급스럽습니다. 고속도로 운행시 회생제동을 0단계로 넣고 관성을 잘 활용하여 운행하면 차량의 묵직한 무게감과 안정감이 어우러져 커다란 범선이 유유히 떠다니는 느낌도 받네요. 이 큰 배터리를 100프로 충전하는 비용도 이전 디젤차의 1/3~1/4이고 거기다가 하이패스, 공영주차장 할인에 소모품도 들어갈 일이 없으니 유지비 부분에서도 만족입니다. 가끔 전기차는 구매비용으로 유지비를 선납한 것과 다름이 없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다년간 전기차를 타면서 느끼는 주행 만족감(줄어드는 스트레스)도 돈으로 환산한다면 충분히 상쇄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2~3일 간격으로 지방과 서울을 오가는 저는 이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아이오닉 9을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 무리를 하시더라도 구매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현재 나온 국산 전기차 중에서는 완성형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ICCU와 화재문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ㅎㅎ 따지기 시작하면 골아프니까요~ 저도 걱정하는건 똑같습니다ㅎㅎ
앞으로 안전운행 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수분섭취들 잘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