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진짜로 공무원 때문에 안잡는 걸까?

이번 글도 러브 버그다.

왜 그러냐면 오랜만에 칼퇴에 신났는데 집에 20마리가 넘게 있어서 다잡고 글 쓴다. 달달하기도 하고

사실 그냥 유게글 보다가 러브버그에 대해서 오해를 넘어 악성루머를 퍼트리는 사람이 보여서 글씀.

이번에는 사람들이 자주 오해하는 루머 위주로 들고 옴.

1. 러브 버그는 익충이라 안잡는다. [ X ]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지자체에서 익충이라 말하고 다니니 사람들이 익충이라 안잡는구나! 하는 거.

당연히 서울 시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그런건 아님. 이미 익충이더라도 이렇게 대량증식으로 민폐를 끼칠경우, "유행성 생활불쾌 곤충" 이라고 지정 후 방역을 실시함. 

다만 해충은 아닌지라 살충제는 최대한 자제하며 친환경적인 방역을 실시해.

때문에 서울시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도 빛을 이용한 포짐및 살수 방역으로 최대한 때려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서울시 포집 장치

남동구 도시 방역

인천 살수 방역.

문제는 사람이 적다는 거임. 증식하는 벌레에 비해 방역은 한계가 있음. 당장 위에 뉴스도 그걸 집고 있고.

아마 이런 이유로 사람들 눈에는 여전히 보이는데, 뉴스 헤드라인에는 익충이라고만 해서 익충이라 방역 안한다는 오해가 생긴 것 같음. 

1-1. 그린피스같은 환경단체가 선동해서 해충이 안된거다.  [반은 진실]



 사실 이글 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자꾸 그린피스가 익충이라고 막아서 방역을 안하는거다! --> 근데 그린피스 수장은 중국인이네? --> 얘도 원산지가 중국이네? 라면서 뭔가 선동하는 사람이 있더라?

그린피스가 실제로 러브버그의 해충 등록을 막은건 맞음.

하지만 이건 "해충 등록을 막아 화학적 방제"를 막은거지 방역 자체를 막은게 아님. 다른 방역은 여전히 하고 있고, 그것도 잘 안되니 살충제 + 물 섞은 연무 방역도 진행중임.

전부 화학적 방제(살충제)는 왜 안되냐면 모든 글에서 얘기하지만 러브버그 이 ㄱㅆㄲ만 조질수 있는 약이 없어서 그럼.

이미 서울시는 대벌레 대란 때 전부 방역이란 카드를 꺼내들었고, 그때문에 생태계가 붕괴한 결과가 러브버그란 주장이 많음.

방역 결과가 박멸이 되던지, 아니면 살충제 내성이 생긴놈이 나오든지, 아예 산바퀴나 숲모기 같은 다른 놈이 기승을 부릴지 아무도 모름.
하물며 이미 쪽박 한번 찼는데 한번 더한다? 선뜻 손이 안가지.

이런 다양한 이유로 서울시가 완전 화학 방역에 소극적인거지 환경단체가 땡깡부려서 안한데요! 가 아님

거기다 이놈들은 성충은 3~4일 만에 죽어서 살충제를 뿌리나 안뿌리나 빨리 사라지고 다른 놈이 채우고,

유충은 나뭇잎, 낙옆밑에 숨어 기존 소독형 방역의 효과가 적다는 결과가 나옴.

이래서 저번 대벌레 방역에 살아남아 지금 번성하고 있다더라.

추가로 익충이라 주장하는 측에 방역에 완전 반대하는 건 아님

여기 교수 주장만 봐도 익충이지만 보기 안좋고 대량증식 하니 어느정도 방역은 필요하다라고 주장해.

2. 결국 서울만 난리 아님? [지금은 진실, 미래는 모름]

이건 현재 상황에서는 맞는 말임. 하지만 미래에는 어찌될 지 모름. 얘들 초창기에는 은평구및 몇몇 지역에서만 번성했었음.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강북 --> 서울 전역 --> 경기도 인근(지금 여기) 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조심해야 함. 

미국 플로리다처럼 아예 대한민국 전체에서 난리날지 모르거든. 

다들 가뜩이나 더운데다 러브버그로 불쾌감 지수 MAX라 짜증나는거 충분히 이해함.

당장 나도 이렇게 자료 수집하고 글쓰는 이유가 이 털파리 ㅅㄲ들이 내 얼굴로 수두룩하게 다이브해서 글쓴거거든.

하지만 이상한 유언비어나, 루머에 낚이지 말고 정보를 찾아보는 건강한 유게이가 되자.

이게 지차제랑 연결되어 있다 보니 이상하게 북으로 선동이 좀 보이는 거 같더라.

나는 또 들어온 러브버그 잡으러 갈께 ㅅㅂ 글 쓸때도 모니터에 붙어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