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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에서 빌런이 진짜 패배를 인정한 순간


쿵푸팬더 2에서 자기의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고수의 경지에 이른 포.


이후 자기 함대가 완전히 박살난 순간에도 쉔은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발악을 한다.


쿵푸팬더에서 주인공이 가장 위대해 보였던 순간_1.jpg


"어떻게...어떻게 그게...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그냥 팔꿈치 딱 붙이고 어깨는 좀 풀어주고..."

 

"그거 말고! 어떻게 평정심을 찾았지? 난 네 부모를 빼앗았어, 모든 것을! 난 네게 평생 갈 흉터를 남겼다고!"

"세월이 지났잖아, 흉터는 치유돼."

 

"아니, 그렇지 않아. 상처가 치유돼지."

 

"맞다, 그럼 흉터는 그냥 흐려지나?"


"흉터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그래, 그거야. 지난 일은 신경쓰지 마. 의미도 없고 중요하지 않으니까. 이제부터 중요한건, 지금 뭘 선택하느냐야."



한 평생 흑과 백의 전사가 자신을 파멸시킨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과거에 집착한 자기 자신과 달리 그런 과거를 털어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포의 모습을 보면서 쉔은 진정한 패배감을 느꼈고, 무협 그 자체를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 받음.

댓글
  • 사람한정 2025/06/29 22:10

    크읗.... 저게 바로 무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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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렌 줘 2025/06/29 22:12

    근데 그런 애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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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2025/06/29 22:15

    이게 자기의 죽음을 스스로 유도한건지 아니면 우연으로 죽음을 마주했는데 담담하게 받아들인건지 의견이 분분해서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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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알호메프 2025/06/29 22:23

    이 장면 충분히 피할 수 있을텐데 담담히 죽음을 맞이하는게 참 인상 깊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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