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레스) 현행 불만은 이거

파에톤을 괜히 현장으로 끌어내서 짐덩이 1로 만들어버림

원래 파에톤은 뒷세계에서 굉장한 권위가 있는 민완 로프꾼이었고

비즈니스에서의 지위도 [파에톤>>>>>>>>에이전트] 였는데

이걸 하루아침에 운규산 애기제자로 만들어버리고

싸부님 뒤를 아장아장 따라다니면서

아이구 우리 로프꾼 에테르 잘다루네 오구오구나 듣게 해버렸지

알디시피 파에톤의 권위는 현장(공동)에서 발로 뛰는 거랑은 1도 상관없었음

에테리얼이나 범죄자들이랑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 것보다

하늘에서 훤히 내려다보듯 길 알려주는게 훨씬 귀중한 능력이고 얘넨 그걸 최고로 잘하기 때문임

그걸 현장으로 끄집어 낸 건 젠레스 시작 이래 최악의 실패임

혹자는 자꾸 TV모드가 없어졌으니 방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지않냐 그러는데

그건 인식이 이상한거임

파에톤의 역할은 '오퍼레이터'이고

후방에서 지형이나 상황 정보를 조사해 현장 인원한테 알려주면서

일을 유리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임

TV는 그걸 거기에 게임성을 부여한다는 메타적인 이유로 구현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게 있든 없든 파에톤의 역할에는 1도 영향을 미쳐서는 안되는 거임 원래는

TV가 없어진 건 단순히 못만들었고 지루했고 재미없는 체험이었기 때문이야

예로 마르셀 아카이브(대모험) 처럼

이아스를 직접 3D액션 조작하는 요소가 처음부터 있었다면 얼마든지 TV를 대신할 수 있을꺼임

솔직히 이건 재밌잖아?

하지만 개발부담상 모든 의뢰를 이걸로 하는 건 불가능하니까 구현한 게 TV인거고 

그게 그냥 재미가 없어서 망했을 뿐임

파에톤이 하는 일 자체는 TV 모드가 있든 없든 처음부터 완전히 같은 업무를 하는 거였으니까

그거 없앴다고 해서 비중에 영향미친다고 생각하는 건 틀린 인식임

[유저가 상하좌우로 이아스 조작하는 시간 = 비중] 이 아닌거라고. 적어도 스토리나 캐릭터성 면에서는

극단적인 의견을 말하면 이아스조차 없이 파에톤 얼굴 그림이랑 대사만 뜨기만 했어도 되는 거였음

중요한 건 '파에톤과 에이전트가 힘을 합쳐서 함께 일을 한다' 는 유대감을

끊임없이 유저에게 체험을 시켜주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길을 알려주거나 문을 해킹해서 열어주거나

기믹에 대한 힌트를 주거나

에이전트 체력 감소, 보스가 기술쓰기 직전 같은 상황에 경고해주거나

가끔 서로 찰진 농담이라도 던지면서

에이전트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파에톤도 하는 게 있다는 걸) 쉴새없이 어필해주면 되는 거였음

윗짤에 올린 아머드 코어(6)에서도 오퍼레이터가 하는 게 그건데

이걸 두고 하는 거 조또 없으면서 떠들기만 하네 하고 욕하는 용병은 한명도 없음

이 부분을 잘깎기 때문임

그냥 잘만드냐 못만드냐의 차이인 거임

젠레스는 그걸 불행하게도 리얼타임으로 못만들고 있다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