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톰 섬 폭파
1차세계대전 당시만 해도 미국은 2류열강의 3류군대 소리듣던
군사적으로는 열강에 끼기도 민망한 허접군대를 보유하고 있었고
미국인들도 유럽놈들 전쟁에 끼지말고 자기들끼리나 잘 살자는 고립주의 여론이 팽배해서
중립국 행세하며 군수물자들이나 팔고있었는데
영프의 해상봉쇄로 독일은 미국 물자를 살 수가 없어서 사실상 영프만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싸웠고
꼴받은 독일은 무제한 잠수함 작전으로 미국 물자를 사오는 영프의 상선들을 공격하며 근근히 막고있었음
가끔 미국적 민간선을 터트리는 기열찐빠를 일으키긴 했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참전을 촉발할 정도는 아니였고 스택만 쌓이고 있었음
그렇게 전쟁이 길어지고 재해권을 잃은 독일은 순무만 처먹다가 맛탱이가 가버렸는지
어짜피 미국에서 영프놈들이 선결제 해놓고 자기들 배로 실어오는건데(당시 미국은 중립이랍시고 돈 미리 내고 직접 배끌고와서 수령해가라는 배짱장사를 했다)
미국에 있어도 영프놈들꺼니까 우리가 공격해서 미리 날려버려도 되는거 아님? 하는 기똥찬 생각을 하게되고
당시 배송대기중이던 군수품이 산처럼 쌓여있던 블랙 톰 섬을 성공적으로 폭파했다
문제는 블랙 톰 섬은 뉴욕시의 일부
군수품이 터지면서 일어난 장대한 폭발은 뉴욕 고층빌딩들의
창문을 죄다 날려버리는 기염을 토했고
한순간에 확장공사된 창문 밖에 보이는건 미국의 자긍심이자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불타고 있는 끝내주는 오션뷰
이 사건은 그동안 미국 민간선이 공격받아도 그러게 왜 위험하게 배를 타고 돌아다녀 하던 미적지근한 미국의 국민여론을 180도 돌려버렸고
치버만 전보 사건으로 결정적 계기를 잡자마자 미국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미육군 백만드랍의 전설을 찍게된다
그리고 100년이 조금 넘게 지난 지금
별 생각 없던 로미갤을 뜬금없이 니들이 가지고 있지 하면서 역류기로 게시판을 날리는 쪼잔한 스케일로 다시 본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