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이 길어진 관계로 본론부터 읽고 싶은 분은 유튜브 영상 다음부터 읽어주시면 됩니다)
수인 마을의 촌쟌니 디아나는 뿔이 달린 사슴 수인이다. 현재는 뭉툭하고 짧지만 왕년에는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뿔이었다. 본인도 이런 뿔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아이들 돌보기 위해 깎았다는 감동적인 비하인드가 있다. 그런데 잠깐, 디아나는 사슴 수인인데 왜 뿔이 달린 걸까? 뿔이 나는 사슴은 수컷이지, 암컷에게는 뿔이 나지 않는데 말이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측이 있었다. 사실은 용 수인이라는 의견부터 웬디고, 낫-디어 같은 크립티드라는 의견들도 나왔다. 또는 암컷도 뿔이 있는 순록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셀리네와 엮인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순록의 역할도 수행했으니 일리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식에 올린 디아나 관련 영상의 제목에서는 명확하게 사슴이라고 적어놓았으니, 디아나는 사슴 수인이 맞으리라 생각한다.
그럼 누가봐도 여성형인 디아나는 왜 수컷 사슴마냥 뿔이 달려 있을까? 동물 시절에는 수컷이었으나 수인화하면서 여성체가 된 걸까?
엘리아스의 볼따구들은 에린의 영향으로 모두 여성체이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 추측대로면 촌쟌니가 ts캐릭터라고 하는 모양새가 되니 가슴 속에 묻어두겠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2권(홍은영) 中-
이 글에서 제시하고 싶은 디아나의 모티브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아르테미스이다.
다들 홍은영 작가님의 작품으로 익숙할 이 신의 로마 이름이 바로 디아나다.
악타이온을 사슴으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사슴을 좋아하는 이 신의 대표적인 상징 동물 역시 사슴이다. 그것도
케리네이아의 암사슴이라고 불리는 뿔달린 암사슴이다.
헤라클레스가 죽어라고 쫓아가서 생포한 그 사슴 맞다. (이에 대한 일화는 다른 유게이분이 재밌게 소개한 글이 있으니 궁금한 분은 클릭)
위의 두가지 사실을 근거로 트릭컬의 디아나에게는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그녀의 암사슴이 어느정도 모티브로 들어갔으리라고 생각한다.
덤으로, 아르테미스의 어머니인 레토가 그녀와 아폴론을 임신 중일 때 습격한 퓌톤이 괴물 뱀이라는 점도 디아나가 살던 부락이 뱀 수인에게 당한 것과 연관지어 생각해볼법 하다.
세줄요약)
1.디아나의 이름은 아르테미스의 로마식 이름과 일치한다
2.여신의 사슴은 뿔이 달린 암사슴이다.
3.즉 촌쟌니의 모티브는 여신과 그녀의 암사슴이다!
디아나 이름 뜻 찾아보다 아르테미스를 보고 번뜩여서 글 써 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익추~~
고마워요!
추측글은 처음 써보는데 유익하다고 해주시니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