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시절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돈을 벌고 일찍 은퇴한 건지 평화롭게 살고 있는 할아버지
찾아오는 사람도 몇 있었지만
할머니와 사별한 지금에 와서는 조용한 말년을 보내시는 것 같다
가끔 동네 아이들이 속으로 생각하는 과자를
척척 알아맞춰 사주시던 할아버지
"시로우즈 할아버지."
"에에잇. 사나이의 낮잠을 방해하지 마라."
"지구에 이상한 놈들이 쳐들어온대요.
잔스칼 제국이래요.
여왕은 초능력을 쓴다던데요."
한순간 할아버지의 눈이 빛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할아버지는 나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저택의 문을 닫았다...
할아버지 지하에 건?담이란거 있는거 알아요 어서 뭐든 해주시라구요
에에에잇 지금 나보고 한심하게 연방을 떠돌아다닌 한심한 사내가 탄 기체에 오르라는 것이냐
에에잇 저 말버릇ㅋㅋㅋ
웃소, 샤아 아즈나블이란 남자를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