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위 설명같은 애니였음.
지쿠악스의 문제점이라면 크게 두 가지.
비중조절과 분량조절의 실패임.
마츄네 3인방의 서사가 비중부족으로
슈우지는 캐릭터성이 너무 없고
냐안은 행동원리를 이해 힘들게 되었음.
분량은… 당초 극장판 일년전쟁 파트는 티피판에 안 넣는다면서
결국 넣어서 1.5화 분량이 날아가고
당초 내용은 편집으로 처내고
마지막화는 아예 새로 만든게 아닌가 의심이 듬.
2화 내용 나오고 “1화로 이어집니다!” 뜨는게 말이 되냐고…
분량이 줄어드니 편집하면서 당초 보여줄 내용이 변하고
그래서 비중 문제도 같이 발생한거 아닌가 싶음.
결과 마지막화까지 삐그덕거리며 갔고
마지막화는 좀더 날림으로 전개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쿠악스에 대한 내 감정은
호에 속함.
이유는 재미가 있었어서.
이 애니는 미친듯이 달리는 도파민 폭주기관차 같은 애니로
차근하게 쌓는 빌드업 같은 것보다 매 순간 도파민에 집중해서
라이브로 건담팬, 유입들을 미치게 만들었음.
4화의 유부녀 파일럿
5화의 마츄의 bss
6화의 바스크 옴과 두
7화의 사이코 건담전
8화의 키시리아x샤아 밈
9화의 창관 마츄
10화의 제크노바 대학살
11화의 마법소녀 샤아 등등…
지크악스는 화제성 측면에서 최고였고
건덕들 흥분은 물론 유입들을 잔뜩 만들어냄.
여기서 뭐… 마지막까지 좋았으면 명작이였겠지만
애당초 “마지막을 조지는게 명작의 조건이다” 라는 말의 의미가
찐명작 못 만들거 같으면 한 화 한 화라도 재밌게 만들라는 소리니깐.
지쿠악스는 매 화 화제성이란 선택과 집중을 한거라 봄.
우주세기 모르는 로제타 수녀님도 재밌게 뵜다고 하고
위 사진은 내가 지난 주말에 아키바에서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루리웹에 누가 올린 사진인데
하루 이틀 사이에 퍼던 건프라가 다 팔린걸 볼 수 있음
저기 위치가 건프라 전문매장도 아니고
아키바의 요도바시 카메라 매장의 건프라 코너였는데
지쿠악스를 보고 일반 고객들이 퍼건 건프라를 저렇게 사갔다는건
지쿠악스의 화제성이 어느 정도였나를 보여준다 생각함.
결국 지쿠악스는 아쉬움이 남아도 좋은 작품이었다는 감상임.
지온이 이긴 세계선이란 망상도 할 수 있었고
영고라인인 라라아의 구원도 있었고.
봐서 좋았고, 누군가 본다면 추천함.
퍼건 모르는 유입에게 추천이 어렵다 생각했는데…
수녀님 반응보니 추천해도 될거 같기도 하네ㅋㅋ
호오란 하나만 맘에 들어도 호가 되고
하나만 맘에 안들어도 오가 되는 경향이 있음.
후루야 목소리 나왔다고 싫어하는 사람들 있듯이.
난 솔직히 지쿠악스 좋아한 이유 말하자면
냐안이 너무 좋았다…
정신머리 없는 캐릭터인데 그게 좋았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른다!!!
좋아하니 좋아한다 말할 수 밖에!!!
사랑한다 냐안!!!
다른건 모르겠는데 이게 2018년 그쯤부터 손대던 작품인데 막화까지 스케쥴 아슬아슬했던거보면 본편에 극장판 내용 낑겨들어간건 본편 스케쥴 관리 실패해서 땜방한게 아닌가 강력히 의심되더라.
ㄹㅇ 내가 4월에 한국에서 극장판 보러 갔을때만 해도 본편엔 일년전쟁 파트 안들어 간다 하더니만
솔직히 분량 늘랴봐야 늘어질 이야기라 봄
베틀 수 늘려도 별거 없을테고
소돈내 생활도 뭐 별거 없고
극장판 내용은 본편의 중요한 암시라서 꼭 들어가긴 했다고 봄
그것도 맞음. 결국 처음 기획부터 좀 문제가 있었음.
아직 하루 안지났지만
냐안은 성장은 안한거같은데 원래 말보다 행동 성격대로 하는애구나 싶은 일관성을 보여준 느낌
결국 '뇌비우고 보고 환호하기 좋은' 이라는게 중론이 되는데 이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