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5년에 제작된 카탈루냐 지도첩(Catalan Atlas).
중세 유럽인들의 세계 지리 지식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료인데.
유럽쪽은 매우 정확하게 그려져 있고,
아프리카 쪽을 봐도, 무사(Musse) 왕을 황금이 넘치는 부유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등
14세기 치고는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음.
그런데 아무래도 아시아쪽은 정보가 많이 부족했는지
황당한 전설과 신화 같은 이야기를 잔뜩 채워놨는데...
빨간색 밑줄 친 부분이 마그나 까오리(magna caulij), 직역하면 대(大) 고려라는 뜻
그렇다면 유럽인 지도 제작자들은 고려에 대해서 대체 뭐라고 써 놨을까?
트라포바나 섬은 몽골인들에게 대(大) 고려라고 불린다.
동양의 끝에 있는 섬으로. 이곳의 일부 지역에는 12큐빗(5~6미터) 신장의 거인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매우 시꺼멓고, 또 멍청하다. 사로잡은 백인과 이방인들을 잡아먹는다.
이 섬에선 여름이 두 번이고 겨울이 세 번이라, 나무와 풀은 1년에 두번씩 자란다."
라고 써있다...
섬?
보아하니 돌하르방한테 습격당했나본대
우리가 동아시아에서 키가 큰 편인 이유가 있다니까
악! 마 그나까오리 해병님!!
그거 생각나네
기묘한 밤인가?
거기에 동쪽에 식인거인들이 살았다는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