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맛이 사라지는 무더운 여름날
몸 보양을 위해 한 그룹에서 회장님께 드릴 보양식을 주문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서로 앙숙인 성찬과 오봉주 두 사람에게 주문이 들어감
한 자리에 서로 사이가 안좋은 두 요리사가 붙게 되자 분위기는 싸해지는데......
하지만 제왕학이라는게 실존하는 걸까
서로 앙숙인 요리사를 말로, 행동으로 칭찬하며 회장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연회를 끝마친 회장은 헤어지기 전 확인 사살로
서로의 성격에 맞춰서 얼굴에 금칠까지 해준다
(오봉주에게는 성찬을 까내리며 칭찬하고,
성찬에게는 실력 너무 아깝다면서 혹시 음식점 오픈 생각 없냐 권유)
연회를 마치고 홀로 남은 회장은 자신의 속마음을 펼쳐 보이며
여전히 자신의 사람보는 눈이, 용병술이 건재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도 결국 미식(美食)을 탐하는 한 사람이었다
되게 정치적인 인간이라 소름끼쳤음
봉주에겐 니가 최고야 조만간 또갈게 고
성찬에겐 장사못하게 해서 미안해 가게하나줄까 고
이거 척 보자마자 사람 분석 끝나야 할수있는거잖아 ㄷ
‘성찬씨 작품이 더 취향인데..여기서 성찬씨 손들어주면 오숙수가 또 삐지겠지..?’
‘OK, 이렇게 빠져나간다!’
만화적으로 마지막엔 누가 더 우위에 있었는지 표현하는것까지 완벽하다
임기응변과 스무스한 리드의 환상의 조합!
ㄹㅇ 식객이 단순 음식 만화가 아니라 휴먼드라마란걸 또 보여준 화였음 ㄷㄷ 기가 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