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서빙 장갑 논란을 보고 며칠 전 경험담.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돈가스 전문점.
마침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자리를 잡고 주문.
앉아서 기다리다 보니 손님 2명이 더 오고
외국인 단체 손님이 또 입장.
여자 매니저 (?) "(식기세척기 안에) 이 그릇 씻은 거예요?"
남자 알바 (?) "네 씻은 겁니다."
남자 알바 "아니, 잠시만요."
장갑 낀 손으로 그릇을 문질 문질
남자 알바 "아 안된 거네요."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고 그 손 그대로 조리 속행.
여자 직원도 남자 직원도 식기고 조리도구고 수도꼭지
오만 곳을 다 잡으면서 돈가스도 튀기고 양배추도 만지고 소바도 담고...
아무리 주문 후에 튀겨지는 방식이라지만 너무 안 나와서 봤더니
돈가스와 소바를 우리 가족 걸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가족 + 2인 손님 + 외국인팀 거를
그릇을 세워놓고 동시에 만드는 중...
주문이 거진 동시였다면 모르겠으나 몇 분이나 텀을 뒀는데 도대체...
본점에선 꽤 괜찮은 경험을 했었는데
요리 맛을 포함해서 정말 별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