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손오공 따라 손에 기를 모으곤 했습니다.
중학생 땐 학교 복도에서 친구랑 의천도룡기 흉내내다가 급훈 액자 부순 적도 있죠.
대학교 땐 술 마시고 청룡이니 백호니 읊조리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때도 몰랐습니다.
진짜 무공은, 나이 들어서야 필요하다는 걸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리를 놓고 벌이는 전투,
아기 재우다 삐끗한 허리를 붙잡고 숨죽이는 밤,
상사의 영혼을 멸하는 눈빛 한 번...
이 모두가 실은 제 무공의 일환입니다.
제가 개발한 필살기는 ‘폭주연무’.
상사에게 쌓인 울분을.... 애 키우다 폭주한 감정을....
담배 한대와 함께 독무를 내뿜고 후회하는 초식입니다.
쓰고 나면 체력과 진기가 소진되고, 명상 1시간이 필요하죠.
근데요.
그 무공 속에 삶이 녹아있더라고요.
아마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무공 하나쯤은 익히고 있는 걸 겁니다.
살아내는 게 가장 강한 무공 아닐까요.
https://cohabe.com/sisa/4699608
다들 무공 하나쯤은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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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본적으로 힐링팩터 가지고있죠
염력은 진짜 필요하긴하죠..ㅎㅎ
가운데 손가락으로 일양지를 쏘면 상대방이 흥분하죠.
10분만 숨을 멈추는 무공을 연습하심이....
글쎄요. 지금 저런 무공을 펼치다가는 바로 금융치료일듯...
누가 때리면 맞아야 함. 같이 무공을 펼치다가는 쌍방... 그냥 평범한게 최고입니다.
어릴 때 손가락 두 개 이마에 대고 "순간이동"이라 외치고 존나 뛰어갘ㅋㅋㅋ
전 강시처럼 뜀
없는데
글쓴이 아이디 보니 있으실거 같습니다 ㄷ ㄷ
몇 개 있습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도 쓸 줄 알죠
상사나 와이프의 잔소리를 들을 때 유용하죠
웬수를 물어뜯듯이 방울토마토 씹어먹기....아그작 아그작..
고강한 무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