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입시생들 한테는 필수로 쥐어주던게
인체 해부학 책 이였음
특히 애니메이션, 만화쪽은 필수고
디자인 계열도 산업쪽은 일단 쥐어줌
사람 몸 구조가 어떤 구동 방식인지
뼈 맞물림이나 동작 범위
내장의 위치와 급소
가동 한계 범위와
한계 범위를 넘을때 나타나는 형태
평균적인 비율 등
무조건 암기 해라는 아니였는데
일단 이걸 참고해서 무조건 한 번 이상
반드시 그리기는 필수 과제였음
배경과 구도 다음 인체
그리고 이 세 개를 합치기 위해선
무조건 저 사람이라는 구성 요소가
가장 동적 일 수 밖에 없어서
사람의 구조나 형태가 어색하면
배경 퀄이 아무리 좋아도 따로노는 느낌이 강해지거든
산업 디자인쪽도 특히
인체 신경을 많이 써야했던게
특히 인테리어나 제품 디자인은
결국 사람이 써야 하는 디자인 계열은
인체 구조를 모르면 설계 짜는데 난도가 좀 있거든
특히 남녀 공용 디자인의 경우, 남녀 구조가 달라서
특히 해매는 계열이 많았음
학원 애들 가르치던 시절 그립긴 하네
시불
지금은 그림 거의 손도 못대지만
김형태 인터뷰 인체이론 보니까
갑자기 추억돋네
갠적으로 인체를 그리고 싶은 관심이 1도 없는 서양화과 학생으로서 인체 드로잉 수업이 젤 싫었음...
그나마 서양화도 인물화나 초상화 그리면 기초 정도는 필요하지 않음? 완전 사물만 그리나?
당연히 서양화 수업들에 필요하긴 하지.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그림엔 인물은 존재하지 않으니 배우고 싶은 욕구가 없고, 어렵고, 재미가 없다보니 ㅋㅋㅋ
그런 애들 꽤 많았지, 옛날에 가르치던 학생중에
배경이랑 물감은 기깔나게 잘쓰는 애 있었는데
여기에 사람이 들어가면 그림 균형이 망가져서 싫어하는 애 있긴 했음
근데 결국 작품쪽으로 일 해보려면 이것저것 발 들여보긴 해야해서 배울땐 다 해보긴 해야 함
기초 상식 있고 없고 차이는 엄청 크니까
인체 해부학.... 너무 어려웠어
나중에 하다보면 얘가 젤 쉬움
뭐 의대 마냥 혈관이 어떻고 장기 이상은 어떻고
이지경은 아니고, 형태 구조를 알고 덧씌우는 방식이니까
처음 뼈 그리기도 나중엔 단순화 하고
근육만 좀 더 외우면 되니까 ㅋ
가끔 근육 이름 까지 외우게 시키던 선생들 있는데
솔직히 나도 아직까지 근육이름 못 외우고 형태만 기억해서
이름은 따로 찾아봄 ㅋㅋㅋ
그림쪽이 아니라 보건계열과 라서 통으로 암기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