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흔해빠진 2차창작 뇌절밈이니 넘어가고
왕디 테극 당시에 에르핀의 찐빠짓 때문에 개빡친 티그가 에르핀 줘패니까 폴랑이 나서서 비호하는 모습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왕디 책소환 사건의 범인 3인방(바리에, 레비, 벨벳) 못지 않은 불쾌감을 표하더라
물론 티그 입장에선 '저 빡통(에르핀) 때문에 내 친구(슈로) 인생이 또 나락 가버렸는데 뭐가 어쩌고 어째?' 싶을 수는 있어.
애초에 에르핀이 좋은 의도였다고는 해도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크나큰 삽질을 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폴랑의 존재 자체가 에르핀의 성장에 아무 도움이 안되는 장애물이라는 과격한 주장은 조금 그렇네
뭐 폴랑이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에르핀에게 오냐오냐해주고 있어서 그 부분이 싫을 수는 있긴 한데
왕위 찬탈 사건에서 그 왕관의 저주를 직접 체험해본 폴랑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딱히 캐붕은 아니라고 봄
만일 에르핀이 얻어맞고 있을 때 폴랑이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 있었으면 그게 오히려 캐붕이었을걸
ㄹㅇㅋㅋㅋ
삼촌이자 경비대장의 입장으로선 저 때 에르핀 못 때리게 막는 게 맞았지
본문대로 구경만 하면 그게 더 캐붕이었을듯
ㄹㅇㅋㅋㅋ
그리고 폴랑이 에르핀의 성장에 도움이 안될 거라는 주장도 동의할 수 없는게, 오히려 네르 폴랑 교주 같은 각양각색의 어른들이 있기에 에르핀도 고통과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