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ritingprompt.
한두 문장 정도의 짧은 소재를 던져주면 유저들이 댓글로 단편 소설을 써내는 게시판이다.
규모가 크고 양질의 작품도 많이 올라오니 이런 거 좋아하면 방문해도 좋다.
올해에서 인기가 많았던 주제들을 뽑아 보면...
-릴리스는 과거로부터 많은 이들에게 소환되었다. 아이를 원하는 여자들부터 부와 명예를 원하는 남자들까지. 하지만 어린아이는 처음이었다. 아이의 기억을 읽어보자, 그가 왜 모든 악마의 어머니를 소환했던 건지 명확해진다.
-"마왕을 무찔러야 하는데 활이나 칼 같은 일반적인 무기를 안 쓸 거야?" "아니! 난 전생에 기술자였고, 이제 제곱-세제곱 법칙이나 열역학에 제약이 없는 이세계로 온 거야! 진짜 이상한 걸 만들어 보려고!"
-엘프들은 오래 전, 수명 차이 때문에 인간들이 이런저런 조약의 이유를 까먹고 어기곤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기에 그들의 잊혀진 기록들 중 인간들이 한 번도 어기지 않은 조약을 발견했을 때 엘프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럼 네 초능력은 뭐야?" 전지의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가 물었다. "염동력이야." 너가 대답한다. "...그럼 널 따라다니는 저 투명한 괴물을 부리는 능력이 아닌 거야?" "ㅆㅂ 뭐라고?"
-정략결혼이 예정된 공주가 도망친다. 공주는 머리를 자르고 남장을 하지만 똑같이 도망쳐서 여장을 한 결혼 상대 왕자를 만난다. 그들은 바로 서로를 알아본다.
-이세계 전생당한 주인공이 '사악한 마법사' 의 기지에 도착하자 그와 추종자들이 사용하는 '마법'는 그냥 과학과 의학이고, '대중을 선동'하는 것은 그저 여성과 비인간 종족이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란 걸 깨닫는다.
-"그러니까...내가 사냥한 뱀파이어들은 보통 인간을 가축 취급했거든." ""오, 날 오해하진 마. 나도 너흴 그렇게 보거든." "진짜? 그럼 네 마을의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이유는 뭔데?" "젖소를 고기 때문에 도살하는 사람 봤어?"
-당신은 늘 남은 음식을 버리며 농담으로 '하데스에게 바친다' 고 말해왔다. 죽은 후 당신은 최근 들어 가장 열성적인 신도를 만나 기뻐하는, 카론의 배에 탄 하데스를 만난다.
-CIA가 클라크 켄트를 암살하려 한다. 슈퍼맨인 걸 알아서가 아니라 훌륭한 기자이기 때문에. 사고로 위장하려 하지만 이상하게 모든 계획이 실패하기만 하고 CIA는 왜 항상 일이 잘못되는지 모르고 코미디를 찍고 있다.
-당신은 소악당 행세를 하고 지낸다. 동네 히어로들을 짜증나게는 하지만 아무도 다치진 않는다. 그저 놀이니까. 하지만 정말로 사악한 슈퍼빌런이 네 구역을 침법해 히어로들을 죽이자 일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아무도 당신의 진짜 힘을 확인한 적이 없으니까.
-당신이 천 번째로 초광속 엔진을 만드는 걸 실패했을 무렵, 외계인들이 당신을 납치해 앉혀놓고 "이봐, 네 계획을 망치는 것도 지쳤어. 그냥 그만두면 안 돼?" 라고 묻는다.
이거 좀 재밌어보인다.. 보는 방법이 익숙하진 않지만..
재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