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선생님, 키보토스의 일곱 가지 화두를 아십니까?
알고 있지.
선생님께선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며 일곱 가지 화두에 대해서도 답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답을 하긴 했지만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어째서죠?
나는 그 답을 '믿음'에서 찾으려 하고 있거든.
그리고 그 믿음은 절대적인 해답이 아니라 듣는 상대와 상황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내가 제시한 답이 만인에게 통용되는 보편적인 답이 되지 않거든.
그렇군요.
그래서 지금 입은 그건 팬티 맞지?
아... 아니거든요?!?!
"수영복이 아니라 팬티라고 믿으면 그건 팬티다!"
분명히 방금 전에 듣는 상대와 상황 따라 답이 달라진다고 얘기하셨잖습니까?
그랬지.
듣는 사람과 상황이 다른데 어째서 같은 답이 나오는거죠?
내 믿음이!! 내 영혼이!! 저건 팬티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니라고!
그치만 예전에 어비스에서 힘 없이 주저앉던 유키노 팬티를 봤을땐 분명히...
이 양반이 지금 무슨 소릴 하고 계실까?!?!
누가 뭐라고 해도 내 믿음은 꺾이지 않아!
그런 건 좀 꺾여도 됩니다!
기왕 믿으면 진실이 되는 김에 팬티도 아니고 알몸이라 생각하죠? 벅벅
기왕 믿으면 진실이 되는 김에 팬티도 아니고 알몸이라 생각하죠? 벅벅
젠장 천재냐고!!
첫짤 유키노 줄무늬팬티는 조금 누런색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