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 남기는거 예절인게 다수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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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댓들 저격이 아님. 오해없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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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년정도 살았음

코로나 전에는 한번씩 여행 가고, 살았던 동네 가보고 그랬음

지금은 절대안감

신비할게 없는 사람인데도 신비해질수 있어서

중국에서 저거는 아주 격식있는 장소에서‘만‘ 국한되는걸로 이해됨

가령 상견례, 기업간 미팅

그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격식이 요구되는 자리

이정도?

7년 살면서 단한번도

내가 초대하거나

내가 초대받은 경우에

저게 지켜지는 경우를 못봄

‘니가 외국인이니까 그럴수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린데

중국 가정들에서

나라는 ‘외국인‘이 집에 초대받거나 외식에 초대받는건

대단히 크고 중요한 일이었음

내가 대단한게 아니라

저 사람들에게는 ‘외국인에게 중국의 식문화를 대접하는 자리‘ 였음

이거저거 다 권해보고

어떻게 먹는지, 뭐가 어떤 요리인지

원형 테이블에서 어느 순서로 음식을 깔아두는지

누구 순으로 먹는게 ‘보편적 예의‘인지 등등

다양하게 중국 식문화에 대해 알려주는데

‘남겨야한다‘는 아무도 안 알려주길래 내가 먼저 물어봄

‘이렇다던데 어떤가요?‘

전부 비슷한 답변을 줌

‘잘 살 때에나 그러지‘

‘기업, 가문간의 중대사이면 뭐 몰라도 평소에는 별로‘

나 포함 중국인 친구들도 초대받는 자리인 경우에도

그 누구도 음식을 남기지 않음

7년동안 단한번도.

반대의 경우도 있었는데

한국인 정서상, 한번 얻어먹으면 무조건 페이백이 가야함

중국 친구들 불러서 외식 가면

애들 남기는 애들 하나도 없었음 7년동안.

물론 이건 특이경우이긴 함

당시 중국 물가 기준, 피자헛 신메뉴 라지피자가 95위안이었는데

우리나라돈 2만원 좀 안됐을거. 

그걸 친구들 여럿 모이니 한 10판 시켰는데

사이드 더해서 맥스치 잡아봐야 우리나라돈 20만원선.

남긴 음식이 하나도 없었음

근데 중국 못 버는 가정에서 그게 한달 소득인 집도 많았으니

가격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할수는 없음

근데 ‘식사예절‘ 이란게 메뉴의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는걸 감안하면

친구들이 남기지 않았던건

자주 못 먹는 음식이라서 라기 보다는

그냥 요즘 세대로, 

격 없는 자리일수록

저게 통용되지 않는다고 보는게

일단 내 7년 경험상 더 맞는 일임

Kfc, 맥도날드, 마라탕, 양꼬지, 훠궈

미씨엔, 챠오미엔, 위샹로우쓰, 쟝쟈로우쓰,

북경오리, 등등

가격 가리지 않고 남기질 않음

솔직히 그래서

나랑 내 친구들

그리고 당시 중국에서 일하던 한국 아저씨 아줌마들은

‘중국은 음식 남기는게 예의‘ 라는 걸

대개는 공감못함

언젠가는 저게 맞는 방식이었을수 있는데

적어도 우리가 지내던 세대에서는

회사 파견온 아저씨들도 대개 못 겪어본 일이라

볼때마다 저게 어느 경우에 칼같이 지켜지는지 궁금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