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드라마 익스팬스의 시즌 1 1화의 첫 장면.
이 세계관은 인류가 태양계 곳곳으로 진출하고 화성을 테라포밍 중이며,
소행성대 곳곳에 거주지가 세워져 '벨터' 라 불리는 소행성대 주민들이 생겨난 시대다.
수 세대 동안 소행성대에 산 벨터들은 신체도, 문화도, 언어도 지구와 완전히 달라졌다.
벨터들은 우주세기 스노들마냥 지구와 화성 사이의 냉전에서 끼어 죽어라 착취당하는 신세.
그 설정을 제대로 정립해 주는 장면이 이 장면이다.
소행성대의 주요 거주지인 세레스에서 한창 작업 중인 우주선들을 훑어주고 세레스 정거장 안으로 들어가며,
깔끔하고 밝은 최상층(그러니까 소행성 표면에 가까운)을 지나,
터널을 지나 서민들 구역을 비추고
다시 터널을 지나 가장 어둡고 지저분한 최심부 구역을 비춘다.
그리고 동시에 벨터들을 향해 지구와 화성의 만행을 고발하는 연설이 깔린다.
Ceres was once covered in ice, enough water for a thousand generations; until Earth and Mars stripped it away for themselves.
케레스는 한때 천 세대를 지탱할 수 있는 얼음, 물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지구와 화성이 자신들을 위해 벗겨가기 전까지!
This station became the most vital port in the Belt. But the immense wealth and resources that flow through our gates were never meant for us.
이 정거장은 소행성대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이지만, 여길 지나가는 막대한 부는 한 번도 우릴 위한 것이 아니었죠.
Belters work the docks, loading and unloading precious cargo. We fix the pipes and filters that keep this rock living and breathing. We Belters toil and suffer, without hope and without end - and for what?
벨터들은 항구에서 귀중한 화물을 싣고 내리며 일합니다. 우리는 이 돌을 살아 숨쉬게 하는 필터와 파이프를 정비합니다. 우리 벨터들은 희망도, 끝도 없이 힘겹게 일하며 고통받습니다. 대체 무엇을 위해서?
One day, Mars will use its might to wrest control of Ceres from Earth, and Earth will go to war to take it back. It's all the same to us. No matter who controls Ceres, our home, to them, we will always be sl에이브이es.
언젠가 화성은 그들의 힘으로 세레스를 지구에서 빼앗을 것이고, 지구는 되찾아오기 위해 전쟁을 벌이겠죠. 우리에겐 모두 같습니다. 누가 우리의 고향 세레스를 관리하더라도, 우리는 영원히 노예입니다.
That's all we are to the Earthers and Dusters. They built their solar system on our backs, spilled the blood of a million of our brothers; but in their eyes, we're not even human anymore. So, the next time you look in the mirror, say the word: Sl에이브이e.
우리는 지구인들과 먼지들(화성인 멸칭)에게 노예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등 위에 태양계를 쌓아 올리고, 우리 형제자매 수백만의 피를 흘리게 만들었지만, 그들의 눈에 우린 인간조차 아닙니다! 그러니, 다음에 거울을 바라볼때 이렇게 말하십시오, 노예라고!
Every time we demand to be heard, they hold back our water - owkwa beltalowda - ration our air - ereluf beltalowda - until we crawl back into our holes - imbobo beltalowda - and do as we are told!
우리가 목소리를 낼 때마다, 그들은 우리의 물을 틀어쥐고-오크와 벨타로다 (벨트어)-우리의 공기를 제한합니다-에레루프 벨타로다-우리가 구멍으로 기어들어가서-임보보 벨타로다-순순히 말을 들을 때까지!
단 몇 분 만에 지구와 화성, 벨터 간의 관계와 벨터들의 정서, 환경과 계급을 정립시키는 장면이다.
배우의 강렬한 '벨터 억양' 발음도 재미있는 요소.
(저 정도면 쉬운 정도고, 진짜 벨터 사투리는 아예 알아들을 수가 없다)
대단한 건 이 사람 딱히 중요한 인물도 아니고 (그냥 선동꾼) 원작에서 나오는 장면도 아니다.
사실 이 시리즈 뿐 아니라 들어보면 그냥 인간 세상 만사에 적용되는 말이다(...)
마지막에 완전 조져버린 드라마...
내가 이거 때문에 아마존 프라임도 쭉 유지하고 그랬는데...
마지막에 이도저도 아니게 끝낼 줄 꿈에도 몰랐음...
그나마 게임판 나오는걸로 이 이야기를 마저 풀려나
아마존 프라임으로 넘어갔기때문임
정확히는 아마존 투자 덕분에 시즌6까지 낼 수 있었음
근데 중간 중간에 주요 출연진이 하나가 사고치고
이야기가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하면서
결국...
시즌1은 한국어 더빙으로 봤었는데 2까지 더빙해줬던가....
그뒤는 넷플릭스에 없어서 못본듯
아마존 프라임으로 넘어갔기때문임
정확히는 아마존 투자 덕분에 시즌6까지 낼 수 있었음
근데 중간 중간에 주요 출연진이 하나가 사고치고
이야기가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하면서
결국...
마지막에 완전 조져버린 드라마...
내가 이거 때문에 아마존 프라임도 쭉 유지하고 그랬는데...
마지막에 이도저도 아니게 끝낼 줄 꿈에도 몰랐음...
그나마 게임판 나오는걸로 이 이야기를 마저 풀려나
그런데 이런식의 주제를 가진 영화나 드라마중에서 제대로 끝낸 작품이 있나 싶음
시즌3로 끝인데. 그놈의 인기가 식을 줄 몰라서, 드라마 시즌이 추가 되었던거라.. 시즌4부터는 스토리가 산으로 갈 수 밖에
스페이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SF 좋아 하는 사람 중엔 엑스펜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
시즌6인가 테러리스트 나온 이후론 노잼되어서 안봄
아니 무슨 이상한 유적인가에 갇힌 부분부터 노잼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