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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4년 전, 안철수 지지자였습니다.


당시에는 정치에 굉장히 조금 관심이 있던 참이라 뉴스정도만 훑어볼 정도였습니다.
안철수의 이미지 메이킹은 저에게 굉장히 신선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죠. 젊은 정치가,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전 안철수 측에서 내보내는 기사들을 보고 문재인 전대표님과의 단일화가 날치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선 토론을 보는 내내 전 문재인 후보에 관해 굉장한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습니다.

박근혜 vs 문재인 구도에서 박근혜를 지지할까, 무효표를 던질까 할 정도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제 평가는 굉장히 박했습니다.

투표장에 들어가는 순간 잊혀지지 않던 대선 토론에서의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할겁니다. 그 말 때문에 그래도 이명박 배출한 새누리당보다야
김대중, 노무현을 배출한 민주당이 낫다 싶어 마지막으로 믿어보자 하고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주었습니다.

그 이후 안철수의 행보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제 정치적인 신념은 그 때부터 생기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전 정치에 관해 적극적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안철수를 보면서 전 깨닫습니다.

새로운 정치는 없습니다. 각자의 정치적 신념이 있는지, 없는지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판의 한 가운데 있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그 사람의 정치가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대권주자들에 대해 모두 지지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게 정치적인 신념을 보여준 정치가는 아직까지는 문재인님 뿐인 것 같습니다.
다른 이들에 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시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더 이상 저는 안철수 같은 정치적 신념없는, 야권의 정치가이지만 야권 분열을 종용하는 사람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의 야당 대권주자들 모두 부디 정권교체의 그 날까지, 그리고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안철수와 같은 야권 분열의 불씨가 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댓글
  • nicepirate 2016/12/20 12:39

    누군가 야권 분열의 불씨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결국 경선불복 또는 탈당입니다.
    그 두가지를 하지 않는 이상 경쟁의 과정에서 다소의 오해가 있더라도 그사람은 안철수와는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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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바이러스 2016/12/20 12:40

    안철수는 가짜 언론과 종편이 만들어낸 허상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봐야합니다.
    그들이 추천하는 사람은 분명히 꼼수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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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프 2016/12/20 12:42

    아 그냥 신선하다로써만으로도 대권 주자로 뽑을 생각을 하는군요
    (비꼬는게 아니라 왜 도대체 뭐 떔시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찌라고 의문이 엄청 컸거든요)
    전 솔까 대선떄도 그러헥 정치를 좋아라 하지 않았고 관심 밖이였구
    왜 대선때 안철수가 저리 떴나 싶더군여;
    그래서 지지자들에게 물어봐도 딱히 지지하는 이유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그냥 정치입문 얼마 안되었으니 덜 더럽지 않겠냐;;
    이게 다 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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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긋긋긋 2016/12/20 12:45

    안철수도 야권의 자산으로
    성장할수 있었는데 정치공부를
    김한길 박지원 같은 애들한테 배우다보니
    이젠 흔한 정치 바보가 되버렀네요.
    어찌 보면 안타까운 면도 있습니다.
    지금의 민주당에서 정치를 배웠다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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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산김원봉 2016/12/20 12:51

    안철수가 기업가적행보로 깨끗한이미지가 있는건사실이고, 자신의 노력으로 독보적 위치까지 간건사실이지만, 한번도 서민층을 경험해본적은 단한번도 없던 사람입니다.. 그런사람들이 개혁 진보를 자처한다는건 말이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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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노테 2016/12/20 12:55

    진실은 단순하다 복잡한 것은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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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개미 2016/12/20 12:55

    저도 초반에 안철수 지지햇습니다
    하는 꼬라지 보고 지금은 욕하고 댕기죠
    부끄럽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초기에는 보이는게 많이 없으니 판단할 근거가 없엇던거구요
    발언과 행보를 계속 살펴보니 결국 답 나오더라구요
    가짜엿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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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yro 2016/12/20 13:00

    전 최근부터 안철수 다시 지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안크나이트이니까요
    시민이 알아주지 않는다해도 김한x 정동x 등등을 알아서 모아서 처리해주는 우리의 안크나이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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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째 2016/12/20 13:01

    걸로 배운 기 하나 있다면
    정치인 검증은 정말 중요하다는 겁디다.
    그저 신인이라는 이미지 하나로 정치할 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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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격근엄진지 2016/12/20 13:03

    과거 안철수 지지율, 그리고 지금의 반기문 지지율은 새정치, 새인물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담겨있는 거라 봅니다.
    반대로 문재인이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반기문에 밀렸던 이유는 그가 참여정부를 대표하는 낡은 정치인이란 이미지 때문이죠.
    문재인 스스로 지지자를 확장 시키기 위해선 햇볕정책 수정 같은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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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yui0917 2016/12/20 13:09

    안철수를 보면 알수있는게 포퓰리스트든 포퓰리스트를 흉내내는 엘리트주의자든 반정치적인 의식을가지고 정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자들 정치혐오감을 자신의 인기전략으로 삼아서 정치를 무너뜨리는 이런 포퓰리스트들은 집권을해서도 안되고 정치를 해서도 안됩니다 기존의 정치권을 전부 기득권으로 몰아야 자신에의 인기가 올라가고 그 때문에 나온 드립이 내가하면 새정치 니가하면 구태정치 이거죠 그리고 안철수의 그 포퓰리즘의 결과는 60년 전통의 민주당을 붕괴직전까지 몰고갔습니다 다문 당권뿐 아니라 집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포퓰리스트들이 집권하면 일시적으로 성공할수도있고 일시적으로 나라가 좋아지는거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종국에 가서는 결국 본래의 얼굴이 드러납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포퓰리즘이라고 평가받는 몇몇사례들도 결국 후에 본모습을 드러냈죠 성공한 포퓰리즘도 큰틀에서 결국 국가를 더욱 퇴보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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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개론. 2016/12/20 13:09

    현재도 제가만난 안철수 지지자들은 정치에 너무 무관심 합니다
    그냥 정치는 더럽다
    이걸로 시작해서 안철수가 바꾼다고 끝나요
    정치가 더러운게 아니라
    더러운새끼들한테 무턱대고 표를 주니까 더러운거란걸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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