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집값 비싸다 전세비 오른다, 살기 힘들다 등등 말이 많은데 해외의 현실.

한국보다 좋은 곳 많겠지만 가까운 홍콩 말씀드릴게요.
홍콩 전체 면적은 서울의 1.5배이며 인구는 700-800만명 정도이며 년 관광객이 4500~5000만명이고 홍콩 전체 면적중 51%가 그린벨트이고 나머지 49%가 개발구역이라 인구밀도가 어마어마합니다.
어느정도냐면 1년 365일 밤낮 안가리고 대도시번화가 처럼 모든 길거리가 사람으로 북적북적 거립니다.
15평짜리 아파트가 9억에서 10억이고 지은지 5년 이내고 중심지면 15억까지 합니다. 홍콩은 전세가 없으며 월세만 있습니다. 대부분 맞벌이 이며 한쪽이 벌어서 집월세 내고 한쪽이 벌어서 생활하는 겁니다. 고졸 초봉이 7000~9000달러로 115만원에서 135만원정도로 시작하며 대졸은 13000달러(180만원)부터 다양합니다.
맞벌이로 노부모나 아이들을 못 돌보는 사람들은 메이드를 둡니다. 월4000달러(60만원) 정도 이며 24시간 거주합니다. 4000만 드는게 아니라 의료비, 식비, 등등드 몇가지 기본 생활필수는 지원해줘야 합니다. 실제로 7000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집값은 얼마냐면 8평 정도면 위치에 따라 9000달러부터 임대 가능합니다.
한국은 집이 거실에서 쉬고 놀고 하는 장소지만 홍콩은 숨만 쉬는 곳입니다.
좀 큰집에 사는 사람들은 집도 꾸미고 이것저것 하겠지만 홍콩은 꾸미면 꾸밀수록 집이 좁아지므로 큰집이 아니면 꾸미는 경우가 드뭅니다.
오죽하면 KFC, 맥도날드, IKEA 식당에서 앉을 사람없어 서있는 사람들이 뻔히 보이는데 거기서 책펴놓고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있겠습니까? 홍콩에 닭장집이라고 있습니다. 방하나를 쪼개서 2~3층 침대 넣고 한가구가 들어갑니다. 방3개면 6가구가 들어가 사는 겁니다. 화장실, 부엌 공유하고 집이 더워 30도가 웃도는 도로변을 시원해 합니다.
정부집도 많은편이며 월 3만불(450만원) 이하면 신청가능하지만 대기가 가족수에 따라 3~10년 걸립니다.
정부집과 반정부집, 개인집이 있으며 정부는 정부에서 제공, 반정부는 정부와 건설업체가 반반 투자하여 저렴하게 파는 집으로 매매도 가능하며 최고가 집은 7억까지도 함, 개인아파트는 위에 언급했듯이 가격이 어마어마하며 35평대는 40억 이상임....
의료보험 제도가 없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병원이 있습니다. 보통 100달러 15000원 정도면 모든 치료 가능합니다. 입원해도 100달러 수준입니다. 어떤 큰병이든 작은병이든 100달러 수준입니다. 싸 보이죠?
싸긴합니다. 근데 간단한 병은 병원 아침일찍가면 점심 때쯤 의사 봅니다.
근데 전문의는 1~2년 기다려야 합니다.
손에 사마귀가 나서 갔더니 예약날짜가 2년훕니다.
눈에 결막염 같은게 있어서 갔더니 1달인가 2달후에 날짜 잡혔습니다.
일요일 아침일찍 응급실 접수했는데 월요일 아침에 제 차례가 오더군요.
이빨교정 100달러면 가능해서 갔더니 3년후에 날짜 나왔습니다.
그럼 이런 병원 밖에 없느냐...
동네의원 300달러고 45000원 입니다.
일반병원 엑스레이 찍었더니 4000달러 60만원 나왔습니다.
손가락에 가시 찔려 뽑는 수술했더니 17000달러 25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외에 야채 과일은 신선하고 싸고 다양하고 좋습니다. 한국에서 못먹는 과일 싸게 실컷 먹습니다. 근데 문제는 육류입니다. 계란까면 JYP가 좋아하는 공기반 계란반입니다.
육류는 미국, 캐나다 냉동만 있고 일본산 와규이런건 100G안되는게 몇만원 합니다.
냉동육류는 한국에 수입되는 것보다 더 질이 떨어집니다. 완전 헐값에 가져와서 유통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홍콩은 외식비가 상당히 쌌습니다.
해산물은 상태가 아주 구리고 신선한건 가격이 어마어마 합니다.
조개류는 포기하고 삽니다. 얼린 조개류는 맛이 없고 생조개류는 삶고 나면 하수구 냄새가 납니다.
명품류는 한국보다 쌉니다. 지오다노 세일 없는 가격 정도로 알마니익스체인지 80%, 폴로 나 GAP은 세일 타이밍 맞으면 50%세일에 5벌이상 30%추가 세일하면 지오다노 세일한 것 보다 쌉니다. 1만원 정도에 폴로 티셔츠 구매가능 할때도 있습니다.
전자제품은 정말 다양하지 않습니다. 진공청소기를 산다고 할때 10여종이 답니다. 홍콩 전체 다 털어도 20여종 안될겁니다.
냉장고, TV, 세탁기 한국보다 1.3~1.5배 비싸고 다양하지 않습니다.
미국달러와 7.5로 고정환율이라 경제가 안정적이고 정치적으로 깨끗합니다. 최근에 좀 문제가 생기긴했지만 홍콩은 비리감시부서가 있는데 공무원만 감시하는게 아니라 기업, 일반인도 감시 대상이며 한국과 다르게 자금의 출처를 자금 소유자가 스스로 밝혀야 하며 못 밝히면 비리금액으로 결정하고 처벌합니다.
교통비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고 차가 없어도 생활하는데 충분 할 정도로 편합니다.
자동차를 보유 할 경우 주차장을 사야합니다. 자기 아파트라도 주차장은 별도입니다. 민자도로 사용시 통행료 내야합니다. 홍콩섬으로 가는 터널 사용시 사용료 내야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주차비 내야 합니다.
보통 일반인 월급정도 비용이 듭니다.
집값이 높고 차량 유지비도 높다보니 집은 포기하고 먹거나 치장하는데 돈을 많이 소비 합니다.
명품을 사는게 아니라 새옷이나 신발을 자주 사고 버립니다.
물론 명품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홍콩 사람들은 영국 문화를 일찍 받아 들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길거리에서 항상 어느정도 간격을 유지해 서로 부딧히는 일 잘 없고 좁은 길에서 양보하고 뒷사람을 위해 문을 열어 주는 건 항상 있는 일입니다.
바닥에 가래침 보기 힘들고 솔직히 담배피고 침뱃는건 한국인만 그런것 같습니다. 중국인도 침은 그렇게 많이 안뱃더군요.
홍콩의 그린벨트지역

사이공 버스 종점에서 택시타고 30~1시간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위치입니다.
한국은 강물이 녹차라떼로 변해도 깨끗한 수돗물이 들어오는데.. 홍콩은 이렇게 맑은 물도 집에 들어오면 녹물입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