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4월식인데 30년째 타고 있었습니다.
차가 망가졌는데 너무 오래되어 부품을 구할 수가 없네요..
이번에 망가진 부품 말고도 여기저기 상태가 안 좋은 부분이
많은지라 고친다 해도 큰 의미가 없어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상태가 별로 안 좋아 주로 저 혼자 가까운 곳에만 다닐때만
이용하던 차였습니다.
사회생활 처음시작하던 때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주신 차인데
이걸로 회사도 다니고 연애도 하고 결혼해서 애들도 키우고
그렇게 키운 애들은 다 대학생이 되었고..
이렇게 같이 많은 추억을 쌓았던 가족같은 친구인데...
물건을 오래 사용하면 사람같이도 느껴지고 자식같이도 느껴질 수 있다는데
이 녀석이 그런 차였습니다..
고장나면 왠만하면 내가 스스로 고치려 노력해서
자잔한 수선은 거의 다 다이로 했고
쇼바같은것도 망가지면 부품사다가 제가 직접 교환하고
캘리퍼가 망가지면 캘리퍼 다 분해새서 깨끗이 닦고 고무파킹 자바라고무만 사서 교환해서 사용하는등
돈을 아낀다기보다는 정성으로 돌봤던 녀석이죠..
하지만 연식은 어쩔 수 없었고
보내줄 수 밖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렇게 맘이 서운할 수가 없네요...
부디 폐차장에서 이쁜 고철로 다시 태어나 멋진 다른 제품으로 새생명 얻기를 기원해 봅니다..
잘가라 센트야!~..ㅠㅠ
https://cohabe.com/sisa/4672800
30년 된 차를 폐차 시키는데 가슴이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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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오면 잊혀지는데 3일도 안걸림 ㄷㄷㄷ
이것저것 눌러보고 감탄하기도 바쁨 ㄷㄷㄷ
하하.그런가요?..^^
이것 말고 타던 차가 한대 더 있어서 당분간 새 차 살 계획은 없는데
이러면 잊혀지는데 좀 오래걸릴런지 모르겠네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ㅋㅋ 3일이 뭡니까. 하루면 끝남.ㅋㅋㅋㅋ
30초컷이죠 ㄷㄷㄷ 캐리어 보자마자요 ㄷㄷㄷㄷㄷ
ㅎㅎ 전 16년전 타던 차가 아직도 생각 나는데요
우어 멋지십니다
제 로망임
30년타는거요
이제 8만 10만쯤 되어가네요
오래 안전운행 하십시오..^^
그런 기분은 새차 받는순간 끝
잊으려면 빨리 새차 사야겠네요...^^
거의 가족이었네요...ㅎㅎ
정말 그렇습니다...ㅠㅠ
출근길에 가끔 보이는데 보라색(?)엑센트 볼때마다 경이로움이었는데
여기도 하나 있었군요
요즘은 이젠 거의 안 보이더구요...^^
30년이면 키로수가....???ㄷㄷ
년식에비해 키로수는 그리 많진 않았어요..
직장도 가까웠고 한대 더 타는 차가 있어서요...^^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주신 차ㅠㅠ
첫 직장 잡았을 때 어머니가 사 주신 차...
자식 사랑이 느껴진 차였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살아계실때 더 따뜻하게 보살펴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또 울컥하네요..ㅠㅠ..
96년식 뉴그랜저 잘 굴러갑니다.
와우! 대단하십니다...^^
와~ 대단하심요
유난히 정이 가는 그런 차가 있죠
옛날에 기아 프라이드 물난리때 완전침수되어 고쳤지만
온갖 잔고장에 시달리다 결국 폐차하는데 마음이 먹먹했었습니다
물에 잠기기전까지 10년 27만km 타면서 이거저거 소모품 직접 교환하며 잘 탔었는데 ㅜㅜ
저는 지금 16년 째 타고 있는 차가 있는데...차 바꾸려고 이런저런 차 알아보다가도 아직은 탈만해서 계속 타고 있습니다. 30년은 아니어도 20년은 채우고 싶네요 ㄷ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