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아이스크림에 선데이가 붙은 이유

여름철 패스트푸드점에서 흔히 찾게 되는

컵에 담긴 아이스크림인 "선데이"

일요일은 짜파게티의 날인데

왜 아이스크림의 이름이 일요일일까?

때는 19세기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미국에서는 컵에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를 섞은

아이스크림 소다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기독교를 기원으로 삼는 미국에서는

일요일 예배를 장려하기 위해

Blue Laws, 일요일의 경제/소비활동을 제한하는 법이 있어

그 중에서 일부 주에서는

탄산음료를 일요일에 마시는 것도 불법이었음

아이스크림 소다에 물들어있던 많은 미국인들이

일요일에 그냥 생 아이스크림만 먹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극이 없었고

아이스크림 소다 컵에 아이스크림만 넣고

초코시럽 등을 뿌려 먹던 것이 바로 아이스크림 "선데이" 의 기원,

이후 일요일이라는 고유명사가 상표권이 될 수 없기에

이름을 Sundae 로 바꿔 등록하면서 선데가 됐고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됨

그런데 모든 음식이 유행하면 원조집 논란이 따르기 마련,

특히 당시 일요일에 탄산수를 금지한 주는 한두곳이 아니었고

아이스크림에 시럽을 뿌려 먹는 생각을 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을테니

사실상 아이스크림 선데는 수렴진화의 한 결과물인데

일리노이주, 뉴욕주, 위스콘신주 등에서

서로 자기들이 원조라고 주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