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호러 팟캐스트 시리즈 매그너스 아카이브.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하는 기관의 기록 관리자가 각종 괴담 기록을 읽어준다는 컨셉의 시리즈로,
8편에선 수상한 집과 귀신들린 나무, 그리고 건설 노동자 주인공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중간에 주인공이 귀신 비슷한 걸 목격하고 얼이 빠져 발을 헛디뎌서 뇌진탕 걸리고,
그대로 구급차에 타서 병원에 실려가는 부분이 있는데,
몇몇 댓글을 보면 좀 다른 부분에서 무서워하는 반응들이 있다...
->줄거리에서 누가 구급차 부를 때마다 난 무시무시한 비용이 생각나서 공포에 질려. 배경이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란 걸 까먹고서.
->주인공: 구급차를 부름
나: 안돼! 비용 걱정 안 하는 거야?
나레이션: 구급차는 빠르게 도착했다...
나: 아 맞다 여기 배경 미국이 아니었지
->주인공이 구급차 불렀다고 했을 때 가슴이 철렁했어. 잠시 일시정지 하고 나서 작품 배경이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란 게 기억났지. 엄청 놀랐어. 그렇게 자연스럽게 구급차 부르는 게 거미 사과나 다른 무엇보다도 쇼킹했거든.
->다들 피 흘리는 나무, 소사체, 이상한 게 든 상자보다 병원비가 무섭다는 데 동의하는 게 맘에 드네
현실적 공포
현실적 공포
귀신은, 살인마는, 고대신은 뭔가 상대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광기한테는 매일 패배해 버린다. 학습된 공포.
참... 가끔 저런 거 보면 진짜 돈이란 게, 정확히는 자본주의라는 게 뭔가 싶어.